오늘도, 또 늦었네...
사무실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나를 포함해 주로 사무실에 있는 3명이 모두 골초에다,
밤에는 모기가 극성이어서 모기향까지 피워놓고,
냄새를 지우고자 사다놓은 방향제가 담배냄새와 섞이며 더욱 고약한 냄새를 피운다...
사무실에 환풍기를 하나 달아놓았는데,
복도에서 사무실 들어오기 전 그 환풍기 옆을 지날 때면,
거의 썩은 냄새가 날 지경이다.
그 안에 있던 내가, 밖으로 나서면 참~ 민망하다.
내가 느낄 정도로 찌든 담배냄새가 펄펄 풍기는데,
지나가는 사람은 오죽할까...
며칠 전, 엄마가 상경중이신 관계로 새벽녘에 엄마가 계신 오빠집에 들어갔다.
엄마 "우~ 담배냄새... 냄새가 너무 심하다"
나 "정말 미치겠어. 사무실 사람들이 얼마나 담배를 피워대는지..."
엄마 "야, 너한테서 심지어 담배피우는 사람한테 나는 냄새가 나!"
나 "그러게, 사무실에선 담배 못피우게 해야할까봐~"
엄마 "그래, 요즘 세상에 누가 사무실에서 담배를 피우냐..."
나 "정말 짜증나~ 오늘은 회의한다고 담배를 더 피우더라니깐~"
ㅋㅋㅋ 가증....
다행인지 불행인지 울 엄마는 내가 담배피우는 걸 모르신다... 쩝...
오늘도 이 냄새통 속에서 냄새나는 나, 잠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