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블로 네루다 - 커다란 기쁨
강수돌 선생의 작은 풍요에 보면 각 장의 처음에 시나 글이 나온다.
그 내용과는 무관하게 그 시들이 주는 울림은 크다.
네루다의 시 중에 <커다란 기쁨>이라는 게 있었구나.
네루다는 '시'라고 표현했지만, 내가 엄밀함 의미에서 민중이 아닌 바에야
내가 할 수 있는 건 뭘까.
내가 하고 것, 하려고 하는 것이 "이것은 동지의 ㅇㅇ다!"라고 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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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 네루다 - 커다란 기쁨
나는 쓴다.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
변함없이 이 세상의 바탕을 이루는 것들 - 물이며 달을
학교와 빵과 포도주를
기타나 연장 따위를 갖고 싶어하는
소박한 사람들을 위해서 쓴다
나는 민중을 위해서 쓴다
설사 그들이 나의 시를 읽을 수 없다 해도
내 삶을 새롭게 해주는 대기여
언젠가 내 시의 한 구절이
그들의 귀에 다다를 때가 올 것이기에
그때 소박한 노동자들은 눈을 뜰 것이다
광부는 웃음 띤 얼굴로 바위를 깨고
삽을 손에 쥔 노동자는 이마를 닦고
어부는 손 안에 든 고기가
한결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며
갓 씻은 산뜻한 몸에
비누 향기를 뿌리고 기관사는
내 시를 찬찬히 들여다 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틀림없이 말할 것이다
"이것은 동지의 詩다!"라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것이야말로 내가 바라는 꽃다발이고 명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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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루다 아저씨..
"이것은 동지의 시다!" 라고 틀림없이 말하는것..
그것으로 충분하다니..
상당히 큰 영광을 바라시는것 같은데..-_-;;
그러고 보고 그렇게 볼 수도 있을 듯... 그게 가장 큰 영광일 수도...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