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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거운 책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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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집과 연구실을 왔다갔다 하다보면 자괴감이 든다.

어영부영 하다 보면 시간이 가고, 결국 가방에 넣어가서 오늘은 보리라 했던 가방 속의 내용물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 집에 가서는, 연구실에 가서는 보고 치워야지 하면서도 짐을 쌀 때가 되면 오늘 뭐했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그렇다고 아무 것도 들고 다니지 않거나 얍실한 가방을 들고 다니자니 웬지 어색하거나 허전하고...

 

어제 밤 집에 가면서 이건 보리라 했던 것들을 그대로 다시 들고 연구실로 출근하는 마음은 정말 무겁다. 무거웠던 것은 가방의 무게가 아니라 내 속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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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2/07 09:47 2007/02/07 09:47

3 Comments (+add yours?)

  1. 행인 2007/02/07 12:22

    무거웠던 것은 가방의 무게가 아니라 내 속내였다...
    지금 제가 그렇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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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산오리 2007/02/07 12:42

    얍실한 가방 들고 다니시죠... 아니면 빈손으로 다니는게 더 좋을듯..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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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새벽길 2007/02/08 11:11

    많은 사람들이 저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저도 얍실한 가방으로 떼우고 싶은데, 이미 굳어져서인지 잘 안되더라구요. 집회를 가든, 소개팅을 가든 손에 가방은 안되더라도 신문, 책 등을 들고 있지 않으면 불안해집니다. 이것도 무슨 병이 아닌가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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