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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할 것이 왜 이리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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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그 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것이 너무 피상적인 것이 아닌가,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떠들고 다녔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된다.

 

참여예산제, 참여민주주의와 정부혁신 등에 관한 글을 쓰려고 하면서 보니 그냥 대충 해서 정리될 것은 아니라는 느낌이 왔던 것이다. 이 방대한 문헌들은 도대체...

 

게다가 이리저리 연관되면서 읽기를 강요하는 알짜배기 글들은 왜 이렇게 많은지...

  

계속 다운받아놓는 논문들이 늘어가고, 책장에 일단 쌓아놓게 되는 책들이 많아지고, 언젠가는 다시 찾아가서 관련글들을 읽어봐야지 하면서 즐겨찾기를 해놓거나 나의 인터넷 카페에 저장해놓는 웹사이트가 늘어간다. 

 

분명히 과거보다는 활동을 줄였는데도 왜 이럴까.

게다가 세상이 돌아가는 꼬락서니는 그런 것에 신경끄고 살아가도록 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일도 산적해있다.

  

그래도 공부할 것이 많다는 건 좋은 것인가. '아무래도 이 길이 아닌 게비여' 하는 생각이 자꾸 드는 것은 왜 일까. 그렇다고 특출하게 잘하는 것도 없고...

 

힘 내는 수 밖에...한숨을 쉴 때 쉬더라도 어차피 해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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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1 20:36 2006/12/01 20:36

2 Comments (+add yours?)

  1. hongsili 2006/12/01 23:34

    비슷한 생각을... ㅜ.ㅜ
    이 길이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그렇다고 이 나이에 다른 거 할 줄 아는 것도 마땅히 없구...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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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새벽길 2006/12/02 12:42

    그래도 님은 안정된 직업이라도 있으니... ㅠㅠ
    30대 중반이 넘어가면 누구나 그런 고민을 하는 것 같아요.

     Reply  Add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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