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선풍기 아줌마 힘내세요.

View Comments

주말에 어머니와 함께 집에 있다보니 티브이를 통해 별 것을 다 보게 된다. 

 

평소에는 거의 접하지 못했던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을 보다가 예전 선풍기 아줌마로 알려졌던 이의 근황을 알게 되었다.

 

'선풍기아줌마' 웃음을 찾다 (인터넷 한겨레, 2005.04.08(금) 13:27)

 

'선풍기 아줌마' 가수 데뷔 눈앞…음반 녹음 시작 ([고뉴스] 2006-10-12 10:29, 장태용 기자)

 

확실히 이전보다는 얼굴 윤곽이 보인다. 게다가 노래까지...

마치 무엇인가를 뒤집어쓴 듯한 그의 모습이 안타까웠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듯하여 다행이다.

 

선풍기 아줌마는 불법성형시술의 폐해를 잘 보여주는 예이다. 20여년간 몇 차례의 성형시술하다가 정신분열증 끝에 스스로 콩기름과 파라핀 등을 얼굴에 주입하여 그렇게 되었다는 것인데, 요즘 거의 대부분 얼굴을 뜯어고친다는 세태에 경종을 울린다.

  

물론 이는 아름다워지려는 개인의 욕망 탓만은 아니다. 아무리 미가 사회적으로 결정된다고 하지만, 태생적인 것도 있긴 할 것이다. 누구나 아름다움을 좋아한다.

그렇더라도 몸을 혹사하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든지, 어떻게해서든지 얼굴을 뜯어고치려는 세태는 기존의 사회문화가 조장하는 것은 아닐까. 다른 것보다 성형을 하는 게 훨씬 더 나은 편익을 가져오기에 이를 선택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글쎄, 내가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조차 의문이긴 하지만, 항상 의식하고 살아가는 게 그냥 무시하고 이에 편승하는 것보다는 낫겠지. 

 

아무튼 선풍기 아줌마가 과거의 불행을 털어버리고 한 인간으로서 잘 살아갔으면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6/10/15 17:58 2006/10/15 17:58

댓글0 Comments (+add yours?)

Leave a Reply

트랙백0 Tracbacks (+view to the desc.)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gimche/trackback/232

Newer Entries Older Entries

새벽길

Recent Trackbacks

Calender

«   2024/07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Tag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