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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1/19
- 후기모음
류미례 감독님 영화 '아이들' 잘 보고 왔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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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만의 영화일까요? 잘 꾸며진 극장도, 흥행 영화도 아니었지만 여럿이 모여 영화를 본다는 것 자체가 설렘이었습니다. 세 살 둘째를 데리고 보아도 전혀 부담이 없었던, 너무나 편안했던 시간!^^ 딸아이도 화면에서 또래 아이들, 언니 오빠들이 나오니 집중해서 보더라고요. "아기가 손 빨아" "비가 온다" 끊임없이 재잘댑니다.
류미례 감독님 영화 '아이들'을 보고 왔어요. 일과 육아 사이에서 갈등하는 흔하디흔한 워킹맘의 이야기지요. 감독님의 결혼부터(아니 그 전부터) 10년의 육아 이야기가 그대로 담겨 있었습니다. 뭣 모르고 전전긍긍하며 첫아이를 키우는 모습이나, 아이들이 엄마의 관심을 조금 더 받고 싶어 투닥이는 모습, 일을 할 때 제대로 아이들을 돌봐주지 못하는 남편에 대한 원망 등 아이를 키우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뒤집고, 앉고, 걷는 아이, 큰 숟가락 가득 밥을 떠먹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레 엄마미소가 번졌습니다. 일하는 엄마 때문에 아이가 정서적으로 힘들어할 땐, 곧 닥칠 우리집 이야기인 것 같아 걱정도 되더라고요. 내년이면 저는 복직을 합니다. 엄마의 복직과 함께 '종일반' 신세를 면할 수 없는 아이들, 걱정이 태산입니다. 아이들이 엄마를 필요로 할 때 옆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 많아지겠죠? 왠지 아이들도 저도 서글퍼질 것 같습니다. 이런 제 고민이 더해져, 영화가 깊이 와 닿았는가봅니다. 그런데요, 감독님이 말씀하시네요. 아이가 정서적으로 1시간이 결핍되면 열 배 이상의 시간을 들여야 회복이 된다고 하지만, 몇 차례 엄마의 가출을 겪으며 불우한 환경에서 자란 그녀가 우중충하고 깜깜하기만 한 생활을 하지는 않았다고요. 자신의 아이들은 그보다는 나은 환경일 테니 '일하는 엄마 손에 커서 내 아이가 이런가?'하는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요. 자녀 양육을 고민하는 엄마들, 특히 워킹맘을 향한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보통의 육아프로처럼 정답을 제시하지 않는, 불완전한 현재 진행형인 감독님과 아이들의 이야기! 세 아이의 해맑은 미소와 함께 뒷이야기를 기대해봅니다. 더불어 나와 내 아이들의 이야기도 가능하면 편안하게 전개되길 기도합니다.^^ |
조월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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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효진씨의 복직과 아이들의 양육 모두 다 잡으시길 기도할게요^^
11·10·17 21:07 |
송영길 시장, "시청 직원부터 출산가정 배려하겠다"
돌봄영화관 아이들 후기 |
글쓴이 : 두레지기 날짜 : 11-11-01 14:12 조회 : 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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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31일 월요일 돌봄영화관으로 '아이들'을 상영하였습니다.
육아 관련 다큐멘터리라는 것이 생소하여 어떤 내용일지 더욱 궁금하였습니다.
'아이들'은 엄마이자 영화감독인 류미례 감독이 자신과 자신의 세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만든 다큐였습니다. 꼬물꼬물한 아이들과 초보엄마가 서로를 이해하고 적응해 나가면서 성숙해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커다란 감동과 교훈보다는 잔잔한 웃음과 소소한 공감이 보는 내내 관객들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다큐 상영 후 60세 이상 어르신께는 마포두레생협 돌봄위원회에서 준비한 미역을 선물해드렸는데, 오늘은 예비엄마 조합원님께도 함께 드렸습니다. 땅의여자, 소중한 사람, 아이들 이 세 작품을 보면서 모든 분들에게 감동이 있으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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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느티나무 날짜 : 11-05-16 18:57 조회 : 148 | ||
지난 5월 14일 토요일 늦은 7시, 북카페 지하강당에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들기 시작했습니다. 공동체상영으로 진행되는 성장다큐 <아이들>을 보러 오신 분들이었지요. 저희 도서관에서는 여성가족부 공동협력사업의 지원으로 올해 두 번의 공동체상영회를 열고자 하는데, 그 첫 번째 공동체상영회가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 안내문 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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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공동체상영에는 3~40여분의 이용자분들이 지하강당을 찾아주셨어요.
상영시간이 다가오자 하나둘 자리가 채워지는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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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준비한 뻥튀기를 한 봉지씩 들고 영화를 보고 계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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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성장다큐 <아이들> 상영 시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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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집중하고 계시네요. 뻥튀기도 먹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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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입에도 뻥튀기가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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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간이 넘도록 진행된 영화가 마무리되었어요.
마침 감독님도 도착하셔서 곧 감독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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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연출자이자 주인공이신 류미례 감독님이
또 다른 주인공^^ 하은, 은별양과 함께 감독과의 대화를 찾아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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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은 영화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영화를 찍으면서의 생각들,
영화 안팎의 가족들 모습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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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만드시면서 관객과 대화 자리에 많이 참여하고 싶으셨다는 감독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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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막내 출연자, 류감독님 가족의 셋째 딸 은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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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양은 감독과의 대화 시간이 조금 길고 지루하게 느껴졌는지,
감독님 등에 업히기도 하고 책상 주변을 돌아다니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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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유쾌하고, 때로 진지했던 감독님과의 대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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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아이를 키워오면서 느꼈던 어렵고 힘들었던 점들에 대해서 십분 공감하게 해주었던 영화를 즐겁게 보셨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시간은, 육아와 아이들에 관한 자신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과 가족에 대해 돌아볼 수 있었던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번 공동체상영에 참석해주신 모든 관람객 여러분과, 초대에 응해주신 류미례감독님과 가족들께 감사드립니다. 또 한번의 공동체상영은, 하반기에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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