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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여곡절 끝에 좀 있으면 베트남에 간다.
겨우 겨우 만든 영상물은 여가부에서 반한감정 어쩌구해서 결국 상영 못하게 됐고
그래도 가서 행사 관련한 촬영을 하기로 했으니 가기로 했다.
2.
낼하고 모레 그리고 19일 밤에 상구백이 일정이 있어서 걱정을 했는데
글고 걱정을 시켰죠. ^^ 결국 삼일을 엄마가 봐주시기로 했다.
모모덕분에 새로운 시도를 할 기회를 얻었는데 평일 밤이 문제였다.
놀이집에서 미루를 데려오는 것은 항상 엄마 아니면 아빠였는데
일전에 한번 할머니, 할아버지가 찾아온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미루가 집에 오는 내내 소리소리를 질러가며 울었단다.
아마도 자기를 납치하려고 한줄 알았나보다. 낯선 상황이 너무 스트레스였나보다.
불쌍....그러다 집 앞 공원에 오니 그만 활짝 웃었단다.
그리고 아빠가 오는 시간까지 잘 놀다가도 낑하면서 한번씩 울었단다.
주말에 모모신세를 지려했으나 아무래도 평일에 엄마도 힘들고 미루도 너무 힘든 일을 또 겪게 하는 것은 안될 일인것 같아서 결국 낯도 익힐겸 주말도 엄마, 아빠의 도움을 얻기로 했다.
음....
3.
미루는 이제 만으로 16개월이 된다. 그러니까 16개월은 산거죠.
이제 17개월이 들어가는데...두가지 걱정.
이때쯤 아가들은 분노폭발이 있단다. 아마 진경맘 블로그에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있을 듯.
온다는 분노폭발은 어쩔 수 없다치더라도 나 없는 환경이 미루에겐 더 스트레스가 될텐데
미루가 잘 견뎌내길...그리고 내 왔을때 엄청 징징되길...그러면 좋겠다.
그래야 상구백도 견딜만하고 미루도 견딜만 하지.
다행이 돌아오면 바로 추석이라 미루랑 계속 붙어 있을 수 있으니 마음을 도닥여 줄 수 있다.
그리고 걱정 하나는 17개월 아기의 기억력에 대한 정보가 왔는데
기억력이 짧아서 지속적인 자극이 없을 시 일주일 정도면 엄마도 잃어버린단다. 읔..
어쩐다. 걱정반 궁금반이다.
4.
워낙에 일년동안 동거동락했으니 상구백 걱정은 그리 많이 하지 않는다.
상구백이 잘할꺼다. 단지 요즘 일이 워낙 많고 체력도 많이 떨어졌고 낮에 일하고 저녁 나절 미루랑 놀아주고 밤에 젖 찾는 미루 달래며 일주일을 버틸수 있을지 걱정.
그리고 워낙 삶의 동력이 불안이라 또 이런 저런 걱정을 하며 보낼 생각을 하면 좀 걱정이다.
5.
저 없는 동안 잘 지내겠지요.
다들 건강히 잘지내요.
그리고 혹 시간이 되면 상구백 블로그 들어가 주인의 활동이 없는 곳에 안부라도 남겨주세요.
글을 못 올려도 가끔 들어가 보는 것 같더라구요.
힘주삼.
http://blog.jinbo.net/sanggoo100
이 자리를 빌어 고마움을~~~
*
엄마 없는 동안 미루의 모유는 알엠에게 얻었어요. 은별이 양식을 얻어왔어요.
냉동실에서 주섬주섬 꺼내주면서 잘다녀오라고 말해준 알엠에게 고마움~~~
게다가 밤이며, 올리브오일, 마늘까정...잉...
급한 마음에 달랑 비누만 들고간 손이 마이 부끄러웠어요.
담엔 꼭 하은이 것도 만들어 간다고 기둘려달라고 해주세요~~~ 꼭!
*
모모, 덕분에 정말 마음이 가득찬 것 같았어요.
마음에 구멍이 뻥 뚫려 휭할때 훈기가 확~~~ 고마워요.
꼭 이 신세 갚을께요. 이히~~~가온에게 예쁜 비누를?
근데 미리 미리 이야기해놨는데요. 그때마다 미루가 못 들은척했어요.
그래서 제대로 전달 됐을지 몰겠어요. 약간 걱정이에요.
*
유축기 들고 한걸음에 달려온 바리~
항상 그렇지만 든든혀요. 히히. 고마워요.
진경에게도 예쁜 비누를?
*
넘 비누를 들이미는 경향이 있군...반성.
우좌지간 덕분에 잘 다녀올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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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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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님은 인덕이 있어서 다 이렇게 해결이 되는군요.잘 다녀오세요~ 떠나실 때 미루랑 너무 걱정스럽게 인사하시지는 마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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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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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 말걸기님을 아니까요? ㅎㅎ ^^;;미루랑은 벌써 인사했엉요. 아침에 놀이집 갈때요. 음...욘석..걱정이 좀 되긴혀요. 음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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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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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했구나...부디 건강하게 즐거운 여행 되시길 빌어요.
미루도 상구백도 즐거운 일주일이 되길 바래요.
그리고... 정작 유축기는 못쓰게 되었다며!!! 대여는 잘 된건가 궁금...
직접 만든 비누 만한 선물이 없지~ 그런데 나는 비싼 밥까지 얻어먹었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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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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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잘다녀오세요. 마지막 말이 언뜻 "앨저넌에게 꽃을" 마지막 대사를 연상시키네요 ^^부가 정보
미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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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이지만 까마득한 시간이기도 하겠당. 건강하게 다녀오셈~ 미루도 안녕하셔야지. ^^부가 정보
한판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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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떠났구나.근데 애써 만든 영상을 상영못하게 되서 어쩌누. 에공.. 속상했겠다.
몸 건강하게 잘 있다오고, 돌아오면 미루는 더 예뻐졌겠다.
근데 정말 기억력이 일주일이야? 그럼 우리 연서는 이틀이면 끝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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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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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다녀오세요!!!!^-^부가 정보
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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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왔소? 오자 마자 명절이라 바쁘겠네아무탈 없이 추석 잘 보내길 바라고,
한숨 돌리고 나면 베트남 다녀온 이야기 좀 들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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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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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 둘은 나름 즐거운 일주일이었던 거 같아요. 상구백은 생존력이 급상승해서 매우 멋져졌답니다. 비싼 밥 충분히 얻어 먹을만혀요. 히~ 나의 정신적 지주잖어. ㅋㅎ지작생/ 그게 뭐다요??
미류/ 떠날땐 까마득했는데 갔다 오니 여전히 까마득한 시간이야. 근데 좋은 기회였던 거 같아. 여러모로 미루에 대한 맘도 그렇고. 근디..미루가 표는 안냈는데 마음에 구멍이 뚫렸던지 갔다 와서 계속 메달려. ㅎㅎ
한판/ 우여곡절 끝에 상영했는데 그것도 아주 이야기야..ㅋㅋ 미루 이야기는 낭중에 해줄께.
시봉/ 잘 자녀왔어요~~~
현현/ 아무탈 없이 보내긴 했는데 미루 증조할아버지한테 아기 둘 더 낳으란 소리 듣고 왔어. 어쩌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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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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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백의 블로그에 보니 애 셋에 대한 아주 현명한 결론을 내렸두만, 흐흐그 분의 말씀은 일단 잊고 작업합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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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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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ㅋㅋ 그냥 웃었지뭐...정말 작업합시다요. 내년에 시작할까 하는 작업이 있는데 이번엔 좀 준비 잘해서 알차게 벅차지 않게 하고 싶어요. 근데 최근 다큐 만드는게 참 겨운 일이란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는 그렇지 않으면서도 잘 만들 수 있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하고 있어요. 뭐랄까 너무 몸과 맘이 짖이겨지고 다시 새살이 나고 그래야 하는 과정이 좀 겨워요. 그 과정을 겪어야 한다면 이번에는 좀 더 제대로 겪고 싶달까...그러면서 작업하면서 숙제가 남는게 아니라 아닌 성장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준비 마이 하고 싶어요.부가 정보
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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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 준비 마이...성장은 머, 미루가 자란 것의 백배 정도는 당신도 성장하지 않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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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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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현/ 백배...ㅋㅋ 그건 그려...근데 그게 성장을 시작하니 아직 아주 마이 멀었단 생각도 들고 순간 어느 경지에 이를 것 같기도 하고 그런 아주 애매한 경계에 있지요. ㅋㅋ 근데 그거 말고 작업하면서 성장하는 거...뭐 다른게 있나? 몰겠다. 여튼.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