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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잠시 어쩔 수 없이 외출을 했었는데,
자격지심인지 사람들이 내게 이렇게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어머, 애기가 목도 못 가누는데 뭐한다고 데리고 나왔을까?"
"참 철도 없다."
"아기가 불쌍하다."
"꼭 저러고 싶을까?"
안그래도 아기와 관련해서 이런 저런 책임을 져야 하고
아기를 무한 책임으로 보살펴야 하는 것에 대한 압박 때문에 허덕이고 있는데
그 눈빛들은 내가 무지 뭔가를 잘못한다는 듯 책망하는 것 같다.
그래서 아기랑 나가면 눈치가 보인다.
그러다 이내 화가 난다.
왜 아기 엄마는 아기 엄마만일까?
여자는 아니고 사람은 아닌가?
욕망이 있는 사람이란 걸 인정하지 않을까?
접어야 하는 욕망들 때문에 힘든 것은 왜 생각 안할까?
답답하다.
아기 엄마는 이 사회의 마이너다.
마이너는 그 만큼 상처 받고 억압 받지만 성찰 할 수 있다.
이전 같았으면 몰랐을 것들을 알아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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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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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엄마가 마이너라는 말이 참 슬프면서도 와 닿는 거 같아요. 토요일인가,'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라는 프로그램을 잠깐 보게 됐는데 거기서 뭔진 잘 모르겠지만 아이에게 문제가 생긴 건 엄마탓이라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거기 엄마가 '욕심이 생기잖아요, 애기 엄마 말고, 여자로, 나로 살고 싶은 욕심이..'이렇게 울면서 얘기하는데 자막은 '이기적인 마음'이라고 뜨고..정말 뜨아했음..-_-; 안그래도 오늘 문자두 맘에 걸렸어요. 난 애기랑 있는 사람들은 자기 시간도 쉽게 내기 어렵구나, 힘들겠다라는 의미로 보낸 거였는데 다시 보니까 오해의소지도 다분^^ 그래도 언니는 멋진 마이너가 될 것 같아요. 목욜에 봐요~부가 정보
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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쳐다보는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거였을거야. "어머~ 갓난아기네" "예쁜 아기다~ 팔다리가 길쭉길쭉해"^^부가 정보
모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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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음...가온이 엄마거든요?^^미루가 땀띠로 고생을 하고 있다는 소리에...얼마 전에 울 가온이도 땀띠 한참 나서 고생을 하다가 알로에베라젤을 발라줬더니 조금씩 진정되며 나았거든요...집이 가까우면 조금 퍼 줘 보고 싶은데...미루에게 맞나 안맞나...알 수 있을 테니까...큰 가온이도 땀띠나니 긁고 쏘는지 힘들어 하던데...글구 녹차물을 우려 목욕을 하면 좀 도움이 될거야요...목욕 안하고 목 부분에 물로 적셔 가끔 닦아주고 마른 수건으로 다시 닦어주고...해도 효과있을거구욤...글구, 저도 진경맘님 의견에 한표요! 저도 지나가다 아기 보면서 혼자 그러거든요. 아유~조 이쁜 것~!넘치는 생각과 감정은 한보따리인데, 그걸 어디로 흘려보낼 곳이 참 없드라구요...한참동안은...우울함이 밀려들땐 소중한 경험한다...그리 생각하심이??(하하~저도 안 되는 일을 슈아님께??)부가 정보
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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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문자질이 그렇지뭐. 로리가 날 위로하기 위해서 그렇게 이야기했을거라 생각해. ^_________^ 그리고 나 멋진 마이너 잘 되겠지. 히잉.진경맘/ 진경맘은 '긍정맘'이야요. 그때 보고 나서 자꾸 호호아줌마가 생각 났어요. 어려움이 생기면 나타나 해결해주는 신비의 호호아줌마. ㅋㅋ
모모/ 음~~ 넘 반가워요. 가온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크는 거보면 넘 신기하고 부럽고 글고 참 엄마가 대단하다 뭐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반가워요~~
정말 가온이처럼 큰 아이도 땀띠땜에 고생하는군요. 음..알로에베라젤이라...안그래도 땀띠난 부분이 좀 가라앉는 것 같은데 여전히 그 부분이 열감이 있어요. 어찌해야 하나 했는데...샘플을 구할 수 있는지 함 알아보고 안되면 도움 청할께요. (가까이 살면 좋겠다. 전 대방동임다)음...디게 감사. 녹차물은 낼 해봐야겠어요. 이전에도 인터넷 게시판에서 녹차물 이야기를 봤는데 아기가 넘 어려서 해도 되나 하면서 못했어요. 저도 몰랐는데 제가 걱정도 많고 겁도 많은 사람이더라구요. 저번에도 아기 얼굴이 참 거칠었거든요. 근데 얼굴에는 뭐 바르면 안될 거 같아서 한달이 넘게 거친채로 나뒀지요. 근데 병원 가서 물어보니 보습을 위해 로션을 바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발랐더니 참 아기스러워졌어요. ^^;; 녹차물이야기는 해보신 분이 하라고 하시니 모험심이 불끈! 낼은 녹차물 목욕임다.
소중한 경험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하루에도 수십번 우울함과 기쁨이 왔다 갔다 해요. 완죤 조울증이죠. 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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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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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제가 그런 얘기 했었잖아요, 아들이 있었음 좋겠다고^^ 그런 게 요즘 언니 포스트나 예전에 엄마 얘기 들으면서 바뀌고 있어요. 그건 역시 현실과 먼 환상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되는 거 같아요. 언니는 현실에 맞서서 참 열심히 산다는 생각이 들어요. 난 아직도 그 '현실 세계'를 잘 모르니 쫓아가기 바쁜 거 같아요. 언니가 많이 얘기해주고, 말해주면 좋겠어요.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게!^^부가 정보
진경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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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호아줌마'! 맞아 그런 캐릭터가 있었지! 반갑네!그리고 아기 키우면서 새로운 자기를 발견하는 것도 멋진 일일거야. 슈아처럼 당찬 사람이 말야, 평생 동안 걱정 많고 겁 많은 스스로를 만나게 될 순간이 얼마나 있겠어?^^
...머 이렇게 '긍정적'으로 얘기를 해도 나도 그때는 초우울했다우. 한겨울이라 햇볕도 못보고... 누가 머라해도 햇볕 많이 쬐고 외출 종종 하시우. 모유수유 아기에겐 비타민D를 엄마에겐 우울증에 좋대요.(단, 한여름이니까 30분 이내로... 자외선은 아기 시력에 좋지 않대요. 투과율 75%)
그리고 녹차 목욕 좋단 얘기는 저도 주변에서 많이 들었어요. 미루에게 효과가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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