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데이

from 너에게독백 2007/05/03 21:22
정말 가기 싫었는데,스티커 뿌리기로 해서 비오는데 나갔다. 뭐, 난 스티커 안뿌리고 깃발만 붙들고 있었지만.
오늘 포스팅 열라 많이 하는 김에, 핸드폰에 있던 사진이나 올리자.

콩!!님이 서계신거 봤는데, 인사는 못하고 사진만 찍었다. 이제라도 안녕하세요 :)

너희를 바꾸지 않으면 우리가 죽겠다


죽게하지마


샤의 발


지하철 벽에 노에프티에이
문화연대에서 붙였나? 그림 너무 마음에 드는걸?

결국 사무실 가서 일이나 해야겠다고 돌아와버렸다.
그래서 노동절날 자진 출근해서 일하고, 웹진 오픈했다
웹진은 그렇게 탄생한 것이었다


비극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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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21:22 2007/05/03 21:22
*지각생의 한강과 자전거에 관련된 글
*스캔의 자전거를 배우다에 관련된 글


4월 29일 일요일날 지각생이 때린 번개에 나갔더랬다.
주말에 놀겠다는 필사의 각오로 금요일날 야근을 해서 토요일 새벽 5시에 퇴근을 한후 토요일 일요일 뻥뻥 놀아 버렸지. 토요일에 약속이 두개나 있었는데, 모두 좌절되고 S네방에서 한발자국도 안나가고 딩굴딩굴 놀았다. 뭐 이것도 좋았으니 다 괜찮아.

결과적으로 이틀 밤을 집에 안들어 가고, 일요일 아침 자전거를 가지러 집에 들렀다.
허겁지겁 밥을 먹고, 씻고, 먼지 쌓인 자전거를 닦고 나섰다.
지난번에 한강 번개 이후 한달만인가?
오늘의 목적지는 지난번 갔었던 서울숲이렸다. 오랜만의 도로 주행은 좀 겁나고, 중랑천이랑 만나는 지점에 서울숲이 있다니까 중랑천을 타볼까? 지도를 뒤지니 석계역 쯤에 중랑천으로 들어서는 곳이 있는것 같아 일단 석계로 달렸다. 석계역에 도착했으나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겠다. 도랑은 보이는데, 멀리 내달리는 자전거도 점점이 보이는데.. 내려서는 길이 없네, 지각생에게 전화로 문의(-_-)했으나 모른다고,, 무작정 달리다보니 태릉 입구역..자전거 도로로 내려가는 길을 발견하고 진입했다.

아 햇살이 완전 따갑다.
바람도 엄청 부네. 벌써 덥지만 기분은 좋았다.
입을 헤 벌리고 탄 탓인지. 조금 못가서 목이 말라 음료수를 사서 마시고는 계속 달렸다.
그런데,방향이 맞는지 모르겠다.
20분 넘게 달리다 오른쪽 건물을 봤더니 "성북구" 어쩌구라고 써있다 -_- 허걱. 아직도 성북구를 못벗어 난겨? 거꾸로 가고 있는건가 하는 불안함. 계속 모르는 지명의 지표 밖에 나오지 않는데, 아직도 길을 물어볼 엄두는 나지 않고, 그냥 가보자는 심정으로 달렸다.
그러다가 장안평쯤이었나? 왠지 너무 불안해서 쉬고 계신 아저씨한테 옥수로 가는 방향이 이쪽이 맞냐고 물어봤다. 아무튼 맞단다.

다시 달린다. 아 완전 시작부터 계속 맞바람이다.
페달을 아무리 밟아도 앞으로 나가는 기분은 안들고, 그래도 바람이 머리카락을 훓어주니 기분이 그만.
벌써 왼쪽 허리가 욱신거린다. 난 자전거만 타면 왼쪽허리가 아픈데, 자세가  어딘지 틀어진게 아닐까 걱정이다.

한참을 달리다보니 길이 끝났다. 웁스.
우왕좌왕하다가 왼쪽에 보이는 수상한 굴로 들어가봤다. 위로 올라가는 길로 이어긴 곳이었는데, 이제부터는 성동구 "뚝방길"이다. 한강 길은 나무가 없으니 해랑 강바람에 좀 힘이 들었지만 이 뚝방길은 상대적으로 한산하고 나무도 많아 시원하고 좋았다. 높아서 도시가 내려다 보이기도 하고.

달려달려.. 다시 강가로 내려오는 길로 진입했다. 왕십리나 한양대쯤인가?
조금 달리다 보니 한강과 만나는 곳이 나온다. 지난번에 서울숲에 갈때 건넜던 다리 발견.
서울숲이 목적지라고 했으니 아슬아슬 2시 도착이네 하고 서울숲에 당도할때쯤 , 문자가 왔다.

알고보니 접선 장소는 옥수역 다리 밑이었던것.다시 돌아서 옥수역으로 갔다.
지각생이 스캔을 데리러 간 사이 난 다리밑 평상에 앉아 쉬었다. 얼굴을 만지니 손에 누런 가루가 뭍어 나왔다. 헉 . 이게 뭐지? 썬크림이 이렇게 된건가? 땀이 말라 소금이 된건가.. 음. 알고보니 그건 무려 흙이었다.
맞바람이 심하다 했더니 황사바람을 가르고 달려온것. 코랑 목이 간질 간질. 손수건을 꺼내 얼굴을 털고 그 담부터는 입과 코를 수건으로 가리고 다녔다.

쉬자 자전거야
▲쉬자, 자전거야 . 이녀석 하얀 몸통도 꾸며줘야 하는데.


조금있자 스캔과 지각생이 왔고, 자전거를 탈줄 모르는 스캔에게 지각생의 자전거 배우기 명강의가 시작되었다. 나는 지각생을 믿고 수수 방관했다;;;  일단 언덕길에서 균형을 잡으면서 자전거가 내려가는것을 익히는 연습을 몇번 하더니, 지각생의 끈질긴 지도와 스캔 학생의 조심스럽지만 꾸준한 노력덕에 스캔은 이내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물론 문장으로는 짧은데, 지각생이 많이 뛰어다녔다는거..

그 사이 도영이 도착했고, 도영은 자신의 자전거를 수리하고 내 자전거의 브레이크를 손봐주고 기름칠도 해줬다. 그리고 내 자전거가 안나간다고 느껴지는것은 바퀴에 바람이 많이 빠졌기 때문이라고 바람을 넣으라고 했다. -_- 그런거였어? 우리는 스캔이 탈 자전거도 빌릴겸, 바람도 넣을겸 자전거 대여소로 올라갔다.
마침 남은 자전거가 노기어 큐티핑크 자전거 밖에 없어서 스캔은 그녀석을 빌리고 나는 바람을 넣어 내려와 본격적으로 달리기 시작. 음. 스캔은 오늘 처음 타는거라 많이 넘어질 위기에 처했고, 우리는 천천히 여유있게 달리기로 했다. 조금 가다가 스캔이 땀을 비오듯 흘리자, 우리모두 잠시 강가에 내려가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자전거를 길가에 새워두고 강가로 내려갔다.

이쯤부터 쓰다가 한번 날려서. 좌절로 인해 아래 부터는 압축적임

우리 자전거들
▲왼쪽 부터 도영, 달군, 지각생, 스캔 자전거

진한 녹색의 물의 꿀렁거림, 반짝임을 보면서 햇볕을 쪼이고 있자니 졸음이 오더라. 그 와중에 제일 생생한 지각생은 한강 수질 검사도 했다.

더러운 한강물
▲더럽다...

수질검사중인 지각생
▲수질검사중인 지각생


한 10여분 여유로이 쉬다가 다시 잠실 대교를 목표로 출발했으나 , 어느시점에서 그건 현실적으로 무리라는 판단을 내리고 서울숲에 들려서 쉬다가 옥수로 향했다. 서울숲에 들어서자 스캔이 심하게 기침을 시작했다.
기침을 한참한 스캔은 얼굴이 반쪽이 되서 사람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평상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를 하면서 양갱도 먹고 , 스캔이 빌린 자전거를 돌려주기 위해 옥수를 향해 출발했다

자전거 타는 스캔
▲자전거를 처음 탄 역사적인 날 !  (상체 길이 주목;;)

위태위태 , 열심열심으로 달리는 스캔의 뒤를 따라 가면서 역사적인 날을 기념하기 위해 한방 찍었다.
(호홋 나는 이제 한손으로 문자도 보내고, 사진도 찍는 다궁. 물론 위험해;;)
뒤에서 내가 물었다.
"기분 좋죠?"
"(1-2초 침묵)..네"
"(이상하다)바람을 맞으면서 가니까 좋지않아요?"
"사실 잘 모르겠어요. 그런걸 느낄 여유가 없는거 같아요."

크크크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크게 넘어지지 않고 무사히 첫 잔차질을 마친 스캔 훌륭, 그리고 그 선생 지각생도 너무 훌륭!

우리는 옥수에서 자전거를 돌려주고,  뒷풀이를 위해 미디어문화행동 사무실이 있는 종로 3가로 가기로했다. 스캔은 지각생이 큰맘먹고 뒤에 태워 주겠다는것을 고사하고 홀로 지하철을 탔고, 도영이랑 지각생이랑 나는 자전거를 타고 종로 3가로 향했다. 야... 청계천 따라가는건 멀다고 압축적인 길을 안내한 도영때문에 계단으로 자전거 들고 나르고 터널 두개 통과 하고 언덕길을 몇개 올라 체력 완전 소진..
활활 불태워 스캔이 길을 몰라 헤메던 사이 우리가 먼저 뒷풀이 장소에 도착해 버렸다.

그후 후달거리는 다리를 안정시키고, 맥주와 소면을 사다가 비빔국수를 끓여 먹었다.
10인분의 국수를 괴상하게 끓인 도영때문에 내 요리 인생에 크나큰 오점을 남긴 저녁이었다. 비빔국수 그렇게 맛없고 질리게 먹은거 첨이야..


암튼 간만에 즐거운 일요일 .
막판에 자전거는 비록 버리고 지하철로 귀가하는  약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제 열심히 타고 다녀서 체력좀 키워야 겠다.

간만에 길고 정성들인 포스팅이렸다. 다른 사람에게는 전혀 재미없겠지만. ㅋ


아 그리고 이날 한가지 생각한게 있다.
"앞으로 자전거에는 최소 비용만 들이자"
사람들이 좋은 자전거에 기능성 옷을 입고, 고글도 쓰고 휙휙 지나가는데,,,
음 저것도 그렇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는거..

지금 뭐 헬멧도 없는 형편이라. 헬멧은 꼭 장만 해야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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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20:04 2007/05/03 20:04

운동화

from 그림독백 2007/05/03 16:20
평화

2006년 05월 07일 5월 4일 대추리 폭력 사태를 규탄하는 광화문앞 촛불집회때

내 운동화

지하철에서 한장


한강에서 내 운동화

지난 일요일에 한강에 자전거 타러 갔다가  한장

운동화에 염색 펜으로 그림그렸다. 풀로그 베타 오픈 마치고 집에서 티비 보면서..
몇년동안의 로망이었는데, 막상 그릴려니 마땅한 도안이 생각나지 않아서 맨날 그리던 그림으로 채웠는데 별로 마음에도 안차고 나중에는 손가락이 너무 아팠다.

사무실에 신고 왔더니 ,
채경 말하길 ,
"도화지가 없어요? 도화지 한장 사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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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5/03 16:20 2007/05/03 16:20

낙서 카드-어어이!

from 그림독백 2007/04/26 20:30
그냥서있어
헷 뭔가 .. 나쁘지않아

별이불
우주속에서 음악이나 들었으면

속쓰려
요즘 위가 다시 쓰리다

부정맥
부정맥이 나아지지 않는다. 끊어야 할것이 많은거 같은데.


눈물맛
그건 씁쓸하고 의외로 싱거운 맛이 었다.

어~이
어어어어이

어~이
어~~~~~~~~~~~~~~~이
나 여기.

하고 외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못쓰는 지로 용지가 많이 생겼다. 포커 크기다.
컴퓨터가 버벅거릴때 마다 기다리면서 한장씩 그리기.




타로 카드 같은걸 잘 안다면 그런걸 그려도 좋을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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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26 20:30 2007/04/26 20:30
집회한다 허가하지 마시라 ~ 집회에 다녀왔다.
419정신 이어 받아 불법 집회 하고 왔다.
집회시위의 자유는 당연히 '보장' 받아야 하지, '허가'받아야 하는게 아니다는 집회 하고 왔다.

오늘 명동 사거리에서.

비록 준비는 설렁설렁하게 해서 집회가기전에 재활용 쓰레기 통에 있던
박스에 매직으로 구호를 적당히 적어갔을 뿐이지만.
즐겁더라.

봄볕이 쨍하고
사람들은 제각각 멋진 복면들/ 피켓들을 들고 나와서
놀고 있었다.
하얀 마스크에 썬글래스를 낀 사람들,
봉투를 뒤집어 쓴 봉투단,
삿갓에 흰천을 내려 얼굴을 가리고 온 사람,
하얀 플라스틱 가면에 무지개를 붙이고 온 사람,
보라색 두건에 얼굴부분만 망사로 이어 붙이고 온 사람
다들 아름다웠다.
나는 봉투를 하나 얻어 매직으로 쓱쓱 그리고 뒤집어 쓰려고 했는데,
맙소사 봉투를 거꾸로 뒤집어 써야 한다는것을 잊고 방향을 반대로 쓰고 말았다.
손에 들고 있었다.
부깽님이 마스크를 주셔서 그걸쓰고.
커다란 피켓을 들고
쥬느가 생일때 준 템버린을 들고 돕헤드의 노래에 맞춰
챙챙챙 이야호..
완전 좋아라.

나중에 약간 기분이 가라앉아 버렸지만.그래도 다시 생각해도 즐거워질 만큼 즐거웠다.
좀 더 자유로워져야 할거 같다
그리고 불복종 복면/마스크가 그걸 좀 더 도와주는것도 같다. 앞으로 보조제로 써야지.


나는 이런 말들을 들고서있었다.
"통신 비밀 보장하라 ! IP주소 남기지 마라!"
"FTA 무효다! 노무현은 반성하고 반성문 5000만장 제출해라!"
"빌어먹을 허무주의 국끓여 먹고, 행동하자! 저항하자!"
"재미있어 보이죠? 같이해요"

사진찍는 사람이 많아서 사진은 안찍었는데.
아직 아무도 안올리니까 찍을껄 하는 후회가 드네.

부깽님이 찍은 사진 추가 :)


부깽님이 찍은 사진

부깽님이 메일로 보내준 사진중에 내 피켓~

내 피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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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9 18:48 2007/04/19 18:48
아무래도 조용히 입다물고 있으면 안될거 같아서. 글쓰기 창을 열었습니다.
계속 열었다 닫았다 반복해도 말이 나오지를 않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를 비롯한 산자들이 너무 무섭습니다.
허세욱님이 편지에 쓰셨듯, 귀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들은 어떻게 그렇게 징그럽도록 뻔뻔할 수 있을까요.


허세욱님 명복을 빕니다.

침묵하지 않고 싸우겠습니다.

*허세욱님의 편지 두번째장 (FTA저지 범국본)
*장례대책위 기자회견 - 4월 18일 허세욱 노동열사장 치른다 (새벽길님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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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18:10 2007/04/16 18:10

지하철 0407-0412

from 그림독백 2007/04/16 16:15


온통 검은 옷에 파란 스타킹이 인상적이었던 금발 여자
금방 내리는 통에.. 대충 생각나는대로 .



자는사람 그리는게 제일 편하다. 6호선은 사람도 별로 없는데, 빤히 마주보면서 뭘 그리면
상대방도 나도 불편해서 못그리겠다;; 후딱후딱 힐끔힐끔.
몰래 그린다고 생각하니까 도촬하고 있는 기분이다. 도촬한다고 하니 나쁜짓 하는것 같구먼.



아저씨나 아줌마 그리는게 젊은 사람그리는것 보다 쉽고 (인상이 훨씬 강해서.)
남자가 여자보다 그리는게 쉽다. (선이 강해서인가?)



지하철에서 심심풀이로 그리고 있다.
워낙 몸통을 잘 못그리기도하고,
보고 그리는것을 잘 못해서 연습도 할겸하는데 꽤 재미있다.
비슷하지 않다는게 좀 좌절스럽지만. 뭐 어때..
모양만 대충 따고 나면 내맘대로 그린다.

그래서 얼굴들은 하나도 안비슷하다는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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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16 16:15 2007/04/16 16:15
아.. 이번 주말도 결국 넘기네요. 풀로그 언제 오픈하나 ;;;
빨리 끝내고 봄을 만끽하고 싶은데!




"세상을 바꾸는 당신의 시시한 일상" 이라는 모토는  su가 낸 아이디어.
너무 좋은데 , 풀로그의 메타 블로그라는 정체성을 드러내는것에는 "n개의 블로그, n개의 혁명"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채택하지 않고 진보 블로그 모토로 가져가기로함.

시시한 일상. 너무 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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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8 21:49 2007/04/08 21:49

주말

from 너에게독백 2007/04/08 19:35
미적거리다가 주말을 망쳤다.
이건 쉰것도 아니고 일한것도 아닌..
몇번이나 이런 일을 반복해 놓고 ,
왜 또 그럴까.

다음부터는 정말 안그러겠다는 다짐.
하고 싶은게 있을때는 전심전력 달려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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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8 19:35 2007/04/08 19:35
네이버에 "달군"이라고 검색을 하면 사이트 검색에 나온다고 누가 알려 줬었다.
확인해 보니 정말 사이트 검색에 아래 같이 나온다.
 네이버에서 달군으로 검색했을때

내블로그가 등록되어있는데, 심지어 블로그 제목인 달, 아마도 달콤할 프로젝트도 아니고 달군으로 등록되어있다. 게다가 저 소개는 또 뭔가. 아니 이러나 저러나 다 그렇다처도 나는 네이버 검색에 등록되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서 사이트 검색 등록을 삭제 하려고 네이버 사이트 등록에 들어가서 수정/삭제 페이지를 찾았다.

그랬더니 등록자 정보가 없기 때문에 메일로 문의를 하라고 하더라. 메일을 보냈다. 지워달라고. 처음은 씹혔다. 아마 누락이 되었거나 내가 못받은걸수 있다. 한두달후 다시 생각이 나서 다시 메일을 보냈다. "제 블로그가 네이버 검색에 등록되어있으니 삭제 바랍니다"라는 요지였는데, 블로그 검색에 노출 되지 않으니 검색 결과를 캡쳐해 보내라는 황당한 메일을 받았다. 뭐 담당하시는 분이 내 말을 잘못 알아 들었을수도 있고, 사이트 검색까지 스크롤을 내려볼 여유가 없었을수도 있다.  다시 캡쳐해서 세번째 메일을 보냈다. 그게 3월 13일.

아래와 답장이 3월 23일 날 왔다.  특별한 광고가 있는 네이버에서...(상담원 이름은 내가 ***처리. 상담원 분의 문제가 아니라 네이버 자체의 문제이기 때문에)


문의하신 내용에 대해서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고객님, 안녕하세요?
특별한 광고가 있는 네이버 고객센터 상담원 *** 입니다.

 

고객님께서 보내주신 문의에 안내 드리겠습니다.

 

사이트 영역의 홈페이지 검색에 대한 문의가 맞으신지요?

 

먼저, 답변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는 말씀드립니다.

 

죄송합니다만, 홈페이지 등록 정보(제목, 설명, URL…) 수정 및 삭제홈페이지 변경 양식을 통한 온라인상 절차로만 수정 신청이 가능합니다.

 

홈페이지 등록 정보의 수정 및 삭제 신청하시는 경우 등록자 정보(등록자 이메일, 등록자 이름)로 사용자 인증 확인을 하게 됩니다.

 

현재, 문의 주신 http://blog.jinbo.net/dalgun의 사이트를 확인한 결과, 네이버 자체적인

에디터에 의해 등록되어 있으므로, 수정 신청 시 필요한 등록자 정보가 기재되어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번거로우시더라도, 등록자 정보 기재를 위해 해당 홈페이지 운영 측임을 증명이 될 수 있도록 첨부하여 드리는 [등록자정보 서약서]함께 사업자 등록증이나

주민등록증 사본을 팩스 (fax. 02-6008-3830)보내주시면 홈페이지 정보를

수정 및 삭제 신청하실 수 있도록 기존 등록자 정보를 기재하여 드리겠습니다.

 

   [참고 사항]

  - 등록자정보 서약서에 빠진 사항 없이 기재하여 주시고, 기존 등록자 정보와

     일치되는 동일한 증빙 서류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팩스 전송 시 기재 사항 :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성함

  - 팩스 전송 후 반드시 다시 고객센터 1588-5896으로 연락을 주시기 바라며,

     고객센터 메일  문의하시는 경우 발신하신 팩스번호를 기재하여 주시기

    바랍니다(고객 상담시간 : 평일 09:00 ~ 18:00 / 토요일 09:00 ~ 13:00)

 

※ 홈페이지 등록 정보 수정 및 삭제 신청은 위 등록자 정보 확인 절차 이후 홈페이지 변경

    양식 온라인상 절차 [홈페이지 수정/삭제]을 통하여 신청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앞으로도 궁금하신 점이나 불편하신 점을 말씀해주시면, 언제든지 정확하고 신속한

답변을 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겨울의 마지막 길목에서 따뜻한 햇살이 그리워지는 시기입니다.
고객님의 댁에도 봄 햇살처럼 따뜻한 온기가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고객님 본 메일은 발신전용 메일이오니 네이버를 이용하시는 중에

다른 궁금한 점이나 불편한 사항이 있으시면언제든지 저희

네이버 고객센터로 문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답변의 요지는 ,

네이버 자체적인 에디터에 의해 등록되어 있으므로, 수정 신청 시 필요한 등록자 정보가 기재되어 있지 않다. 그러므로 네가 해당 페이지 운영자 인지 증명할 주민등록증 사본을 팩스로 보내라.는것이다.


기괴하다. =_= 저그들이 마음대로 등록해 놓고 , 나보고 지울라면 주민등록증 사본을 보내라니.

아니 그리고 주민등록증 사본만 보내면 내 블로그가 그 주민등록증 소유자의 블로그 인지 어떻게 확인을 하나? 주민등록증만 있으면 다 되는거야? 지금 내 블로그의 주인임을 증명하라고 나오는것도 황당하지만 내 주민등록증으로 뭘 어떻게 확인하려고 하는지 내 뇌구조로는 이해가 안된다. 그럼 내가 아니더라도 누구라도 주민등록증 사본만 보내면 지워주나?


주민등록번호는 참으로 만능이구나아!


이런 개념없는 것들. 뭐 네이버만의 문제가 아니라 이사회 자체의 문제다..
통신비밀보호법도 그렇구. 왜 이렇게 개인정보에 대한 개념이 없는거야?


 

이 포스팅을 링크해서 메일을 다시 보내면 지워주려나? -_-;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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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4/07 15:40 2007/04/07 15: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