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달팽이가 좋아 _ 이승훈
난 달팽이가 좋아
난 무우도 좋아
하얀 무우
버석버석 베어먹는
너의 입이 좋아
너의 코도 좋아
웃지 않는
너의 눈도 좋아
난 기차가 좋아
가을 기차는 더욱 좋아
난 철늦은 여행도 좋아
너하고 떠나면 더욱 좋아
난 룸펜이니까
난 알콜 중독자니까
난 너의 파아란 자켓이 좋아
난 저녁에 피곤한 네가
말없이 피우는 담배
연기가 좋아
해골같은 인생도
그 때는 따뜻해
한 번 타면 다시는
내릴 수 없는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좋아
난 가을 닭장 앞에
머리를 숙이고
모이를 주는
네가 좋아
난 가을 바닷가에
모자를 쓰고
갈매기 밥을 주는
네가 좋아
난 달팽이가 좋아
그런데 달팽이는 밤에
어떻게 사랑을 할까?
아침에 월요일인줄 알고, 깜짝 놀라 이번주 까지 쓰기로 한 성명서는 어쩌나 하고 두근두근 하다가, 오늘은 일요일이라는것을 깨달았다. 아무튼 정신이 번쩍나서 왠일로 아침 부터 그리 쓰기 싫던 글을 쓰고 있다.
가... 역시나 딴길로 새서 놀다보니,
이 귀여운 시가 나를 찾아오네.
뱅뱅돌던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렴 어때
난 달팽이가 좋아
난 무우도 좋아
하얀 무우
버석버석 베어먹는
너의 입이 좋아
너의 코도 좋아
웃지 않는
너의 눈도 좋아
난 기차가 좋아
가을 기차는 더욱 좋아
난 철늦은 여행도 좋아
너하고 떠나면 더욱 좋아
난 룸펜이니까
난 알콜 중독자니까
난 너의 파아란 자켓이 좋아
난 저녁에 피곤한 네가
말없이 피우는 담배
연기가 좋아
해골같은 인생도
그 때는 따뜻해
한 번 타면 다시는
내릴 수 없는
기차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 좋아
난 가을 닭장 앞에
머리를 숙이고
모이를 주는
네가 좋아
난 가을 바닷가에
모자를 쓰고
갈매기 밥을 주는
네가 좋아
난 달팽이가 좋아
그런데 달팽이는 밤에
어떻게 사랑을 할까?
아침에 월요일인줄 알고, 깜짝 놀라 이번주 까지 쓰기로 한 성명서는 어쩌나 하고 두근두근 하다가, 오늘은 일요일이라는것을 깨달았다. 아무튼 정신이 번쩍나서 왠일로 아침 부터 그리 쓰기 싫던 글을 쓰고 있다.
가... 역시나 딴길로 새서 놀다보니,
이 귀여운 시가 나를 찾아오네.
뱅뱅돌던 기분이 좋아진다. 아무렴 어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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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진짜 달팽이가 좋다는 건줄 알고...달팽이도 채식에 속하나 하는 엄한생각을;; 헙허. 재빨리 내 뇌에게 닥치라 신호하고 흐뭇하게 읽어가는데 //해골같은 인생//이라니...표현력 죽이는 구나..'아아- 해골은 어떻게 명당을 찾아 가나?'
달구/ 바보.
울집 화단에 민달팽이떼가 출연해서 퇴치를 고민중야
손가락만하고 끈적끈적 댑따 징그러웠어 아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