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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 <격주간 정치신문 사노위 23호>전국 정치 토론회 보고

반자본 공동투쟁에는 공감 그러나 사회주의당에 대한 대중적 공감대를 위한 노력은 더욱 더 필요한 듯

 

 

지난 11월 14일부터 19일 사이 “통합진보당인가? 사회주의당인가?”라는 주제로 정치토론회가 서울, 울산, 광주, 경기 등에서 열렸다. 지역에 따라 참여주최와의 협의를 통해 토론회의 제목은 약간씩 조정이 있었던 지역이 있었고, 주최 역시 사노위 단독주최 또는 공동주최로 진행되었다.
 
자본주의의 모순이 극대화되고 있는 반면 한국 계급운동은 침체 늪에서 벗어나고 있지 못하다. 한편 소위 진보정당의 흐름은 우경화로 치닫고 있고, 이러한 경향은 현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행해지는 민주대연합, 통합진보당 흐름이 과연 노동자계급정치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사회주의를 자신의 직접적 정치기치를 가지는 당의 흐름이 필요한 것이 아닌지, 또한 투쟁대오를 형성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에 대한 지역의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사노위는 정치토론회를 제안 하였다. 
 
각 지역의 사정에 따라 토론에 참여한 주체는 모두 동일하지 않았으나, 토론된 내용은 많은 유사성을 가지고 있었다. (참여주최 및 토론자. 서울: 사회당, 사회진보연대, 사회진보연대, 다함께, 진보신당. 경기: 노동전선, 새노추, 사회진보연대, 노동전선. 울산: 진보신당, 사회당, 노건투, 해방연대. 광주: 개별 활동가) 
 
토론회의 내용은 우선 현재의 노동자계급운동의 침체, 노동자정치의 우경화에 대한 우려를 모두 표명하였다. 최근 3자 통합에 대해서는 심각한 우려를 가지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에 대한 민주노총의 배타적 지지방침에 대한 공동의 대응이 필요함 역시 일치하였다. 한편 2012년 반자본 투쟁을 위한 공동행동이 조직되고 실천되어야 한다는 것 역시 큰 이견이 없었다. 한편 3자(민노당,통합연대,국참당) 통합당에 대한 태도에 있어 ‘다함께’의 경우 대중조직이 3자통합당에 지지하는 한 비판적이지만 잔류하여 투쟁을 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나머지 토론참가단위와는 다른 태도를 보였다. 2012년 총대선 국면에서 투쟁을 중심에 두면서 동시에 선거개입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대부분 제출하였다.(해방연대는 유보적인 태도를 취했다.) 그러나 선거개입 전술에 있어서 무엇을 기치로,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상에 대해서는 일치되지 않았다. 또한 사회주의당에 대한 필요와 현실성에 대해서는 대부분 사노위의 주장과 같이 당장의 과제로 설정하지 않고 있음이 확인되었고, 사회주의를 언급함에 있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더욱 더 정교하게 제출할 것을 요구받기도 하였다. 광주 토론회에서는 위 내용과 별도로 현장의 어려움 속에서 정치, 사회주의 등을 이야기하는 것이 버겁다는 토로가 있었고, 이에 대해 그렇기 때문에 주체적 입장에서 더욱 더 계급 정치, 사회주의에 대한 공론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출되었다.  
 
토론회를 종합하면 반자본 투쟁에 대한 공동의 행동 그리고 3자 통합당에 대한 비판적 태도, 민주노총 정치방침에 대한 문제제기 등은 공감의 지점은 대단히 높았으나, 사회주의당 건설에 대해 유보적 또는 비관적 태도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토론회는 상층의 결정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능동적 토론과 행위의 시발점이 된 것은 분명하다. 또한 사노위에게는 사회주의당을 건설 하는데 있어 좀 더 대중적이고, 권위 있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을 반추하는 소중한 토론회이기도 하였다. 토론회에 참여한 모두가 동의하듯 토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후 현장의 무력감, 정치의 우경화에 맞선 반자본 투쟁을 조직하는데 있어 모두의 힘을 모아내자.
 
선전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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