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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간 정치신문-사노위 : 18호>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자들의 공동투쟁으로 만들어간다!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


노동자들의 공동투쟁으로 만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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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정부가 직접 나서라!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 발레오공조코리아, 콜트콜텍, 재능교육의 해고 노동자들이 모여서 공동으로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노동자들은 지난 16일부터 ‘정리해고·비정규직없는 세상을 위한 공동투쟁단’이라는 이름으로 서울 광화문 일대를 누비며 한진중공업 문제를 넘어 오랜 시간동안 투쟁해온 투쟁주체들의 요구를 공세적으로 알려내고 있고, 이명박 정부가 직접 문제를 해결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공동투쟁단은 우선적으로 4차 희망버스가 있는 27일까지 매일 공권력의 탄압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 거점을 사수하고 농성투쟁을 전개할 것이다.


어느 누구도 비정규직·정리해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은 희망버스를 통해 더욱 정세를 가름하는 투쟁으로 발전했고, 희망버스가 시민들의 열정적 참여로 폭발력을 갖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어느 누구도 비정규직·정리해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시민들이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4차 희망버스를 앞두고 한진중공업을 비롯한 투쟁사업장의 해고 노동자들이 한곳에 모여 공동의 투쟁을 전개하는 것은 희망버스의 정신이 단지 한진중공업과 골리앗의 김진숙만을 향한 것이 아니라, 이 시대의 투쟁하는 노동자 모두에게 향하고 있는 것임을 확인하는 것이다.


청문회마저도 자본가와 관료에게만 허용된다.


18일 목요일 한진중공업 청문회 날, 조남호가 현란한 ‘컨닝’ 기술을 선보이며 국회의원들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있을 때조차 한진중공업 해고자들은 국회 밖 도로에서 뺑뺑이를 돌고 있어야 했다. 플랭카드를 펴고 선전하기 위해서는 기습적인 작전을 펼쳐야 했고, 1인시위, 피켓선전전마저도 무엇 하나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았다. 한진중공업에서 노동하고, 생산한 사람도 바로 이들이고, 정리해고를 당하여 피해를 받은 사람도 바로 이들이며, 투쟁으로 조남호를 청문회장까지 끌어온 것도 바로 이들이다.


하지만 이뿐이랴? 청문회 당일 저녁 광화문 KT 앞에서 진행하려 했던 촛불문화제는 경찰이 불허를 통보하였고, 결국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여 3명의 연행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진보정당의 정당설명회 형식을 빌려 진행했으나 경찰은 별다른 근거도 없이 무조건 물리력을 앞세워 가로막기만 한 것이다. 희망버스와 노동자들의 투쟁을 짓밟기 위해 무리한 수준까지 경찰력을 집행하고 있는 이 정권이 얼마나 사면초가에 처해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권은 희망버스에 올라타는 시민들의 자발적 흐름에 무력화됐다. 노동자들은 거꾸로 용기가 백배되었다.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향해 4차 희망버스와 공동투쟁단, 모두 함께 나아가자!


이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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