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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6/03/17
    이제 1년...
    깡통

쓰잘데 없는 글을 또 쓰네요...

 
어는 분은 제게 너무 많이 배운 티를 내지 말라고 하시네요...


좀 창피한 이야기지만 전 많이 배우지 못했습니다. 공부도 잘 못했고 그래서 배움이라는 쪽에서는 잘난 체 할 수도 없는 그런 사람입니다.


예전 상황실로 2000년 쯤 회원들에게 보낸 메일 중 명예회손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글은 대부분 제가 쓴 것일 겁니다. 지금이야 명예훼손이라고 적지만 당시에 전 명예회손이라고 적었습니다.


재판을 준비하면서 간인을 찍어야 한다는 것을 관인 관인 했다가 정의연대 한 회원에게 한 소리 듣기도 했습니다. 관인이 아니라 간인이예요 사이간 간인...


전 관에 제출하는 서류에 도장을 찍기 때문에 관인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종이하고 종이 사이에 도장을 찍는 것이라 해서 사이 간 자를 써 간인이라는 말이더군요 한동안 그 회원 얼굴도 제대로 못봤습니다. 흑... 흑... 흑...


이렇게 전 조금씩 진화를 했습니다. 이런 글 쓰면 저보고 진화론자냐고 누군가 말을 할 것 같아 그냥 진보했다고 적겠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진보해왔습니다.


사실 반jms 활동을 하기 전부터 다양한 이유로 법정에 다녔습니다. 물론 제가 재판을 받은 것은 아니고 재판을 받는 아이들이나 때로는 성인들을 돕는 일을 하면서 재판정에 드나 들었습니다. 그래서 반jms 진영의 지도부가 이른 바 특강사건이라는 것으로 순식간에 날아갈 때 중심을 잡는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전 목사지만 성경도 잘 모르고 신학도 잘 모릅니다. 그러니 법률은 더더욱 모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재판은 상식이 통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상식을 어떻게 정의할 것이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나올 수 있겠지만 전 그냥 사람냄새 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재판에 많은 진정서나 탄원서를 제출했고 자신이 재판에 소송 당사자로 참여를 하면서 제출한 서류들은 나름대로 상식선에서 작성을 해왔습니다. 법률을 조각 조각 뜯어 내어 해석하고 조직한 것이 아니라 그저 사람들이 생각할 때 상식적이라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을 들어 제출했습니다.


이번 7월 25일(수) 재판에 제출할 때에도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낸 자료 또 내고 낸 자료 또 내고 하지는 않습니다. 낸 자료 또 내는 것은 jms 쪽에서 자주 합니다. 그래서 자기들이 무슨 자료를 어떤 재판에 냈는지, 자료들이 서로 상충하는지, 결국 자기들도 정리가 안되는 지경까지 가 버립니다. jms 법률팀의 수준을 더 말하면 기밀누설(?) 이 될 까봐 그만 적습니다.


한가지 맛보기만 말씀드립니다. 이번에 이른 바 50억 소송의 증인으로 나오시게 된 여성에 대해 jms 변호사는 우리 신도인지 아닌지 잘 모르겠다라고 주장했는데 다른 재판에서 그 여성이 자신은 jms 신도라고 주장하는 서류를 제출했습니다. 그래서 가라지들이 이 여성의 주소를 알게 되고 결국 이 여성이 재판에 나왔으면 좋겠다고 증인 신청을 한 것입니다. 우습죠???? 이렇게 미리 말했으니 그 여성은 재판에 나오게 된다면 어떤 답변을 해야 할지 변호사들과 많이 상의하고 나오시라고 하세요^^


전 제출한 자료가 몇가지 안되면서도 서증 번호를 잃어버렸습니다. 어찌보면 재판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jms 변호사들은 제가 재판에 참여할 자격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자신들은 저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전 재판이 무슨 장난이냐고 주장합니다. 50억에 가까운 소를 제기하고서 바로 취하를 하다니 이게 말이 됩니까? 대한민국 사법부가 무슨 화풀이 쎈탑니까? 기분 내키는 데로 소를 제기했다 취하했다. 그것도 50억에 가까운 소를 제기하고서 난 소를 취하했으니 넌 상관없다고 하면 그 사람이 감사합니다라고 생각할까요?


지난 재판에서 jms 변호사가 또 한번 제 속을 긁더군요 소를 취하했는데 왜 자꾸 법정에 나오느냐고 재판부가 빨리 저에 대한 처리를 해 주면 좋겠다고 또 다시 주장을 하더군요 그래서 전 그냥 jms 변호사가 제출한 자료를 가지고 제가 왜 법정에 계속 설 수 있는 자격이 있는지 주장하려고 준비서면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저도 자존심이 있지 그냥 물러나고 싶지 않거든요


제가 법률 용어를 나열하며 고시 공부하는 것 처럼 재판 준비를 하는 것 아닙니다. 그저 단순하게 법제처에 가서 관련 법률 좀 살펴보고 상식적인 선에서 그냥 제 주장을 하는 것입니다.


전에 군에 있을 때 사단 체육대회를 앞두고 포대장이 이러더군요 광흠아 너 알아서 해라 이 말은 적당히 달려서 떨어지라는 말입니다. 그래서 적당이 달리다가 걸려서 다시 달렸고 결과는 연대로 끌려갔습니다. 그런데 못 달리는 사람들을 자꾸 돌려 보내는데 오고 싶어 온 것은 아니지만 못 달린다고 떨어져 나가고 싶지 않아 계속 달렸고 결국 사단 체육대회에서 달릴 수 있었습니다.


또 한번은 대대 군종병이 제대를 하면서 저보고 다음에 네가 군종병을 해라 하기에 대대 군종병이 되면 포대를 옮겨야 할 것 같아 전포대장에게 말을 했다가 그 주에 군장싸고 사단에 들어갔습니다. 분대장 교육받으라네요 그런데 저하고 아래 병사 둘 하고 셋이서 사단 교육대에 들어갔는데 포만 잡고 놀던 우리에게 일반 보병 시험을 보라더군요 그래서 셋다 쪼껴 갈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시험 성적이 바닥이었거든요 그래서 하루 만 더 시간을 달라고 졸라서 다시 시험을 봤고 결국 셋다 분대장 교육을 잘 마치고 하사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하고싶지 않지만 쪼껴나는 것은 싫다는 것입니다. 그냥 물러나고 싶은 것은 제 마음인데 다른사람 마음대로 끌려 다니고 싶지 않습니다. 이른 바 50억 소송이 걸렸을 때 제 상황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아내가 수술을 하고 퇴원했는데 소장이 왔더군요 참나 이것을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합니까?


엑소더스 비대위 대표에 올랐을 때도 그렇습니다. 아내가 몸이 좋지 않다는 검사 결과가 나와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목회도 그만 접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을 때 엑소더스 대표가 되버렸습니다. 아내가 정밀 검사를 다시 받은 결과 수술은 안해도 된다고 해서 그나마 안심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런 말을 쓰는 것이 걱정인 것은 사실 봐라 우리 선생님을 그렇게 반대하던 인간이 저 모양이다 라는 일부 몰지각한 jms 신도들이 있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처음 반jms 활동을 하면서 탈엠들에게 특히 여성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은 비오는 날 번개 맞는다, 아이를 낳아도 정상적인 아이를 낳지 못한다, 집안에 우환이 귾이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들로 두려움에 떨었다는 이야기들이었습니다.


그러니 앞장 서서 반jms 활동을 하는 사람의 아내가 암이 걸리고 지금도 걱정하며 산다라고 한다면 어떤 생각들을 할 지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제 상황에 대해 글을 적는 것이 고민입니다. 제가 헛소리를 한다고요? 중국에 쥐가 나왔다고, 비가 많이 내린다고 난리인 사람들을 생각하시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실 겁니다.


교회 천장에서 새던 물도 공사를 해서 정리가 되었고 뜯어 냈던 텍스도 다시 붙였습니다. 그리고 우리 하경이 잘 크고 있고 아내도 오늘 같이 비내리는 날 외에는 큰 어려움 없습니다. 그렇게 나름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세상 살아가는 이치가 다 그렇지 않습니까? 좋은 날도 있고 그렇지 못한 날도 있고 그런 재미로 세상을 살아가는 것이지요...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지나고 나면 참 그때는 어떻게 살았는지 몰라라고 뒤 돌아보며 웃을 수 있는 것이 우리 인생 아니겠습니까? 제가 맨 앞에 명예회손, 관인 이라고 적은 것 외에도 부끄러운 모습이 많습니다. 하지만 틀린 것은 바로 잡으면 됩니다. 바로 잡는 것이 두렵습니까? 시간이 지나면 지날 수록 바로 잡기는 더 힘들어 집니다.


정명석은 범죄자입니다. 진실을 알고 싶다면 진실을 볼 용기를 가지세요 그리고 진실이 확인 된다면 결정하세요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을 그것 밖에 없습니다.


2007년 7월 24일


해야 할 일은 안하고 또 쓰잘대 없는 글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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