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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21
    사람들을 만나시는 예수님(마가복음 1장 29절~34절)
    깡통

때가 되었다(마가복음 1장 14절~15절)

마가복음 1장 14절 ~ 15절 (쉬운성경)

 

14. 요한이 감옥에 갇힌 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로 가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15. 예수님께서는 “때가 되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마가는 이사야가 말한 광야의 외치는 자, 예수님께 세례를 베풀었던 요한이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을 감옥에 갇혔다는 내용으로 너무나 간단하게 정리합니다. 마가에게 있어서 요한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주인공이 아니었습니다. 마가가 주목한 부분은 요한이 어떤 삶을 살았는가 보다 그가 주의 길을 예비하는 자였고, 감옥에 갇힌 후,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셨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마가는 예수님과 요한이 함께 했던 이야기들, 예수님께서 요단 강에서 세례를 주는 장면(요한복음 3장 22절~30절) 이나 감옥에서의 질문(마태복음 11장 2절~19절, 누가복음 7장 18절~35절) 같은 내용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의 길을 예비한 자였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사역을 준비했고, 예수님의 사역이 시작되자 자신이 누렸던 모든 것을 내어 놓았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했으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자신은 그저 길잡이에 불과하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이 많아질 때 지도자들이 실수를 하게 되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 때문에 그 자리에 있는지를 잊어버린 채 사람들의 환호에 취해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하지 않는 경우를 보게 됩니다.

 

세례자 요한은 자신이 있어야 할 자리를 알았습니다. 그리고 마가는 그 점을 정확하게 정리합니다. 그렇다고 요한의 삶을 무시하지 않습니다. 마가는 6장 14절~29절에 요한의 죽음과 관련 한 이야기들을 다른 복음서(마태복음, 누가복음) 보다 길게 설명을 합니다. 마가는 요한이 왕의 잘못을 지적하여 감옥에 갇힌 후 죽음을 맞이하기까지의 삶을 헤롯왕의 두려움으로 다시 복원합니다.

 

헤롯이 이런 소리를 듣고 말했습니다. “내가 목을 잘라 죽인 요한이 다시 살아났구나!”(6장 16절)

 

마가는 길을 평탄케 하던 이가 사라지고, 그 길을 통해 세상에 등장하는 예수님에 대해 기록합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갈릴리로 가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며 세상에 오신 이유를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때가 되었다.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1장 15절)

 

때가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약속하신 때, 하나님이 정하신 때의 성취, 즉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통치의 시작에 관한 것을 말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정하신 때가 시작되었음을 선포할 뿐만 아니라, 자신이 세상에 옴과 더불어 그 때가 시작되었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나라가 역사 속에서 시작되었다고 선포하였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사역이 역사 안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선포하십니다.

 

 

 

2018년 부활절(4월 1일)을 앞두고 사순절을 지내며 예수님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순절 보다는 고난주간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순절이라는 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묵상하며 2018년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너무나 갑자기 그리고 아무런 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라 내 자신도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마가복음(단순하게 가장 짧다는 생각에 선택함)을 묵상하며 2018년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사순절 기간은 주일을 뺀 사십 일을 이야기 하지만 그냥 부활절(4월 1일)까지 매일 매일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래도 마가복음은 끝나지 않을 것 같네요. 참, 이 글은 개인적으로 묵상하며 적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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