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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1/26
- 누리게 하소서
장 소 : 예본교회
날 자 : 2009년 12월 27일
성경본문 : 요한음 3장 22절-30절
제 목 : 잘 보내자
요한은 예수님께 세례를 준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의 주변에서 예수님께서 세례를 주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어떤 기분이었을까요? 보통은 자신보다 나중에 시작한 사람이 자신보다 앞서가는 모습에 속상해 할 때가 많지만 요한은 자신의 제자들이 전해준 소식에 자신은 신랑과 함께 기뻐하는 친구와 같이 기쁨이 충만하다고 말합니다.
세례를 베풀던 요한은 감옥에 가기 전까지 그래서 자신의 생명을 잃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자신의 사역을 감당했습니다. 그는 자신이 메시야가 아니라고 밝혔고,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끝까지 하다 갔습니다.
요한은 자신의 삶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가올 미래를 생각합니다. 제자들에게 그는 흥해야겠고 나는 쇠하는 것이 옳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과거를 부정하지 않으며,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요한의 제자들은 억울하고 분했을 것입니다. 자신들과 논쟁하던 유대인이 예수님을 들먹였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신의 스승에게 가서 하소연을 했지만 도리어 그 스승은 자신보다 예수님이 큰 자라는 말합니다. 요한은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나는 신랑과 함께 기뻐하는 친구와 같다고 말합니다.
2009년 마지막 주일입니다. 지난 2009년 어떻게 보내셨습니까? 때로는 힘들게, 때로는 평안 가운데 우리는 2009년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이제 2009년을 잘 보내야 합니다. 우리들 기억 속에 2009년을 남겨둘지라도 2009년의 기억이 2010년을 살아가는 우리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