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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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비가 오려나?
 
1. 8월 26일(월) 사무실 종량제 봉투가 없어서 사러 나간 김에 계란도 사고, 간식거리 좀 샀다. 오고가며 먹으라고 계란 15개 삶음. ㅋㅋㅋ
 
2. 창 너머로 비가 내린다. 쏟아지고 멈추고 또 쏟아지고. 요즘 날이 이상하다. 그나마 사무실에 있을 때 비가 오고, 잠시 나갈 일 있을 땐 멈춘다. 음.
 
3. 아침에 쌀이 없어서 집에 돌아가는 길 쌀을 샀다. 10kg 정도는 아직 껌이다. ㅋㅋㅋ
 
4. 2016년 1월 5일 울진으로 가족 여행을 가던 중. 아마 태백 어느 터널 근처지 않을까? 잠시 쉬는 동안 아이들이 미끄럼을 탄다고 간 것인지 아니면 눈이 내린 산길을 오르고 싶었던 것인지 모르겠다. 이 날 찍은 사진을 보니 두녀석이 산을 올라가는 모습이 보이는데 뭔지는 모르겠다.
클라우드에 있는 사진들을 들여다보자니 시간이 참 빠르게 흘렀다는 걸 새삼 느낀다. 10년이 안된 시간 사진 속 많은 장소가 바뀌고, 어울리던 이들이 바뀌고, 내 모습도 조금씩 변했다. 있을 때 잘해야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10년 뒤 나는 또 어떤 이들과 어울리며 살고 있을까? 그때는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 살아는 있으려나?

 

 
2024.08.27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