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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3/05
- 2018년 3월 5일
피곤해도 알람보다 몸이 먼저 일어나지네.
1. 9월 24일(화) 활동지원 마치고 구로구의회 앞 현수막 들고 1일차. 바람 많이 붐. 당분 간 구로구청 가족보육과 앞 현수막 들고 침묵은 6일차로 잠시 멈추고 구로구의회 앞으로 출근 예정. 점심을 먹고 목소리를 크게 내려 했으나, 사람이 없음. 다음에는 점심시간에 도착하기로.
2. 사무실에 누워 기절. 피곤하면 그냥 자기로.
3. 송내2동 주민자치회 임시회의. 9월 28일 송학골도롱뇽축제와 10월 12일 소사구민 체육대회. 난 둘 모두 참석 불가. 다들 좋은 시간되기를.
4. 회의 끝마무리에 부천시 과학고 여론 알아본다며 찬반 손들어 보라고 해서 반대에 손을 들었다. 자치위원으로 뭔가 다수의 흐름과 반대 의견을 낸 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옆에 앉아 있던 분이 조용하게 묻는다. 왜 반대하세요? 구로에도 과학고가 있는데, 지역에 도움이. 생각해보면 일반고를 과학고로 바꾼다는데, 그러면 그 학교에 들어가던 학생들은 집 가까운 학교를 두고서 다른 곳으로 가야 한다는 건데, 지역 주민이 찬성하는 건 아이들이 다 커서 그런 걸까?
5. 회의 마치고 다들 식사하러 가는데, 살짝 도망 중 어디가세요? 몸이 좋지 않아서요. 이제 10월 초 줌(Zoom) 회의 마치면 위원장 만나 이야기 하고 사임계 제출 하면 주민자치회도 끝.
6. 2022년 10월 20일 구로시민회 이병창 전대표가 떠난 지 2년. 구로시민회는 10월 20일 오전 11시 마석모란공원에서 이병창 전대표를 기억하고자 함.
벌써 2년이 흘렀다. 이병창 대표가 몸이 좋지 않았을 때 한동안 매일 카톡으로 일상을 적어 보냈었다. 그러다 이게 맞나? 개인적으로 바쁘기도 하고, 별 내용 없는 카톡을 매일 보내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러저러한 생각에 매일 보내던 카톡을 하루 건너, 이틀 건너 보내다가 조금씩 보내는 날자의 간격이 이주로 늘어나 버렸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알았다. 그가 내 카톡을 기다렸다는 것을. 그의 아내에게 들었다. 요즘 깡통이 바쁜가보네. 카톡도 안보내고.
충청도 사내는 카톡을 뜨문뜨문 보내는 내게 조금 더 자주 보내라고 말하지 않았다. 그가 불편해할까봐 보내지 않은 난 지금도 후회를 한다. 깡통 바쁜가? 오지도 못하네 하는 것 같아서 늦어도 10월 초까지는 마석에 먼저 다녀와야겠다.
2024.09.25
눈물이 마른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