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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 종일 작년 냉장고와 함께 사무실로 들어왔던 선반을 조립했다. 그동안 공구가 없어서 방치하다가 (2019년 8월 들어옴) 5개월 만에 조립을 했다. 솔직하게 말하면 공구가 없어서 지금까지 있었던 건 아닌데 민망해서 공구 탓을. ㅎㅎㅎ
며칠 전 사무실에 분해되어 있는 선반을 계속 내버려 두기가 민망해서 공구 하나를 구입했는데, 그게 어제 도착을 해서 오늘 아침에 산을 다녀온 뒤 공구를 들고서 출근을 했다. 요즘 아침마다 뒷산을 40분 정도 돌고 있다. 보통은 아내와 같이 도는데 새벽까지 일을 하다가 잠이 든 아내가 일어나지 못해서 혼자서 다녀왔다.
선반 작업을 대충 마무리 하고 늦은 점심을 먹은 뒤 잠시 쉬고 있자니 4월 총선에 출마하는 유선희 민중당 구로갑 예비후보가 사무실에 들렀다. 누군가 사무실에 들렀으니 사진 한 장.
사무실에 찾아 온 유선희 후보와 총선 이야기도 하고, 사는 이야기도 하고. 그렇게 이야기하다보니 1시간이 흘렀다.
유선희 후보가 돌아가고, 조립한 선반을 들어 있어야 할 자리에 보냈는데, 자세하게(?) 바라보니 기울었다. 혼자서 생쑈를 하면서 6단을 조립하는 동안 뭔가 어설프게 조립된 것 같다. 동영상을 찍었으면 조회 수가 제법 나왔을 것 같은데, 이런 자세와 이런 태도로 과연 선반의 조립이 가능한 가? 따위의 제목이 붙을 만한 모습이었지만 어찌되었든 마무리는 했다. ㅋㅋㅋ 시간 날 때 다시 손을 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니 걱정이. 어찌되었든 그렇게 사무실에서의 하루가 갔다.
해야 할 일들이 많은데 컴 앞에 앉으니 갑자기 하기가 싫어진다. 2월 14일 시민회 총회라 돌아오는 월요일(3일) 총회준비위원회가 모이기 때문에 자료를 준비해야 하고, 내일은 산학교 졸업식이라 아침부터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있어야 해서 오늘 뭔가를 많이 해야 하는데, 더군다나 이번 주일은 설교도 해야 하는데 지금은 다 하기가 싫다. ㅎㅎㅎ 그래서 이렇게 푸념(?)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가? 아까는 22,500원을 보내야 하는데 225,000원을 보내서 나머지 돈을 다시 돌려받았다. 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