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이 사회의 시스템을 들여다보는 책들
- 05/07
-
- 다시! 105회 – 봄날의 상념들
- 05/01
-
- 나를 성찰하게 되는 책들
- 04/23
-
- 다시! 104회 – 웅크린 방안에서 피아노...(2)
- 04/20
~이번에는 울트라급 양념조미료 만드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왜 울트라급이냐면요 재료도 장난이 아니고 시간도 엄청 걸리기 때문이죠.
어머니가 tv 요리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주는 걸 보고 만들어봤다는데
돈과 시간과 열정이 남아 넘치는 분들은 한 번 시도해보시길. ㅎㅎㅎ
먼저, 어마어마한 재료를 소개합니다.
당근, 표고버섯, 멸치(중간 크기), 건새우, 다시마, 마른 홍합, 양파, 황태포, 대파(하얀부분만 사용)
어머니는 재료를 다 사는데 5만원 정도 들었다네요.
재료가 준비되면 당근과 양파와 대파를 얇게 썰어서 바짝 말립니다.
이걸 말리는데만 3~4일이 걸린다니 그만한 공간과 인내심이 필요하겠죠.
야채가 바짝 마르면 후라이펜에 볶아주어야 합니다.
재료 전부를 일일이 다 복아주워야 한다네요. 귀찮다고 섞어서 막 복지 마세요.
다시마는 사각으로 잘라서 후라이펜에서 볶는데 보글보글 올라왔을 때 뒤로 돌려주고 다시 보글보글 올라오면 꺼냅니다.
이거 볶는 것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볶아서 바삭해진 재료들은 분말기로 시원하게 갈아주면 됩니다.
이때는 마지막 공정이니까 막 섞어서 갈아도 됩니다.
집에 분말기가 없으면 방앗간에 가서 갈아와야 한다니 분말기가 없으면 좀...
이렇게 해서 양념조미료를 만든 어머니가 뭐랬는지 아세요?
“아이구, 다시는 안 한다”
푸흐흐흐
그런데 이런 정성과 노력으로 만든 양념조미료의 효과는 아주 좋습니다.
어떤 요리를 하든 이 양념조미료만 있으면 깔끔한 맛을 내는데는 아주 탁월합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이후에도 이렇게 양념조미료를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재료를 말리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가능하면 여름에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