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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경찰 병력 투입해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및 면담 대표단 끌어내려’보도요청의 건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노동자 지원대책위원회

 

2011.11.29|총 3매| http://blog.jinbo.net/bluebird_bokjik| bluebird_bokjik@jinbo.net

 

수 신 : 각 언론사 여성․사회․노동 담당 기자 앞

제 목 : ‘여성가족부, 경찰 병력 투입해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피해자 및 면담 대표단 끌어내려’보도요청의 건

문 의 : 피해자 대리인 권수정 010-6220-3621

 

 

 

여성가족부, 경찰 병력 투입해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자 및 면담 대표단 끌어내려

- 180일 넘게 농성해온 피해자의 면담 요구를

경찰병력으로 가로막는 여성가족부 규탄한다! 즉각 사과하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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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 언론사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 지난 11월 25일, 피해자는 직장 내 성희롱으로 겪은 정신적 피해에 대하여 산재 승인을 받고 11월 29일인 오늘 금속노조, 민주노총,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노동자 지원대책위원회(이하 ‘지원대책위’) 등과 함께 여성가족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직장 내 성희롱이 산업재해로 승인될 만큼 심각한 문제이지만 이를 예방하는 임무를 한다는 여성가족부는 그간 책임을 회피해왔습니다.하여 기자회견 후 피해자, 노우정 민주노총 부위원장, 김현미 금속노조 부위원장, 유현경 사회주의노동자정당건설준비위원회 활동가가 면담 대표단을 구성하여 여성가족부 장관을 만나기로 하였습니다.

 

○ 당일 오전 10시 40분경, 여성가족부는 피해자와 대표단의 면담을 경찰을 투입해 엘리베이터에서부터 막아섰습니다. 면담 대표단은 30분 정도 지체하다 겨우 장관실로 올라갔으나 여성가족부 장관은 자리에 없었고, 권익증진국장이 “사무실에서 나가라”고 말하며 면담 대표단을 복도로 내쫓았습니다. 여성가족부는 경찰들을 투입해 다른 이들의 출입을 막았고 도시락 반입조차 막아 면담 대표단은 굶주려야 했습니다.

 

○ 당일 저녁 7시, 지원대책위와 많은 단체들이 집중 촛불문화제를 진행하는 사이 경찰병력이 200명 가까이 증강되었습니다. 급기야 남대문 경찰서에서 “9시까지 대표단이 내려오지 않으면 피해자를 끌어내리겠다”고 통보하였습니다. 경찰들은 여성가족부 건물을 둘러쌌고 무방비 상태에 있던 피해자와 3명의 면담 대표단은 경찰들에 의해 무참히 끌려 내려 왔습니다.

 

○ 성희롱 가해자는 회사에 남아 일하고 있는데 피해자는 해고되는 기가 막힌 상황, 이미 이 사안은 국가인권위원회와 검찰에게서 성희롱 가해와 피해자에 대한 불이익임을 인정받았습니다.피해자는 180일 넘게 농성투쟁을 벌이면서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해왔으나 어디에서도 피해자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18일 여성가족부 장관은 어렵게 마련한 면담에서 피해자에게 “법으로 해도 4-5년은 걸리고, 이긴다고 하여도 복직할 수 없으니 다른 일자리를 알아보는 게 어떠냐”고 말한 바 있습니다. 이는 직장 내 성희롱 문제를 책임질 의사가 전혀 없음을 내비친 것일 뿐 아니라, 사실상 여성가족부가 나서서 현대차의 불법행위를 방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발생된 성희롱 피해에 대해서 외면하고, 성희롱 피해자까지 처참히 짓밟는 여성가족부, 피해자와 지원대책위원회는 이러한 여성가족부의 만행에 분노하며 성희롱 피해자를 폭력적으로 끌어내린 여성가족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합니다. 또한 향후 적극적인 여성가족부 규탄 투쟁을 벌여나갈 계획입니다. 우선 내일 11월 30일에는 전 세계 동시다발 1인 시위를 현대차 앞에서 벌입니다. 아울러 피해자의 면담 요구조차 외면하는 여성가족부를 집중적으로 규탄하는 투쟁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여성노동자의 인권과 노동권을 생각하는 귀 언론사의 적극적인 취재와 보도를 요청드립니다.

 

2011. 11. 29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부당해고 피해노동자 지원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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