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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아가 한동안은 뭐만 묻는 투로 말을 하면
'아냐~ 아냐~' 하더니
요즘은 자다가도
'언니! 언니!' 한다.
물론 아직도 제 맘에 안 들면
손사래도 치고 고개도 흔들며
'아냐! 아냐!' 하지만,
이젠 '응'도 잘 한다.
뭘 물으면 '응, 응' 하는 게 무지하게 귀엽다.
언니를 무지하게 좋아해서
'놀이터에 나갈까?' 하면
눈을 반짝이며
'언니?' 하고 대답한다.
홍아의 언니는 1살에서 20대까지의 남자와 여자를 총칭하는 말이다.
그 중 초등 1~2 학년 정도의 언니를 참 좋아하는 듯.
지지난주에 홍아랑 대전 부모님 댁에 가 열흘 정도 있었는데
집 근처 초등학교에 갔더니
초등 1학년 오빠를 보고 너무 좋아하면서
'언니, (자기 옆 자리를 톡톡 치며) 아자!(앉아)' 한다.
그 언니가 옆에 앉으니 아주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른다.
그러다 언니가 축구를 한다고 가면
앙 울면서 엉덩이를 실룩실룩하면서 언니를 쫒아가
기어이 손을 잡고 돌아온다.
홍아가 사람들과 만나는 즐거움을 알아가는구나.

이 사진은 홍아가 '언니'의 '니'를 할 때의 표정.
댓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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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유랑 비슷하네요.. 선유도 언니를 너무너무 좋아해서 울다가도 옆집 5살7살 언니들이 지나가면 언니~~하고 소리치고 너무너무 행복해해요. 참 신기하죠?? 홍아의 표정 어디서 많이 본듯.. 아가들의 비슷한 얼굴들인가?? 여튼 참 예쁩니다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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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아이 커가는 거 정말 신기해요. 힘들긴 하지만, 이 과정을 함께 겪는 것이 행복하네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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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주름마저 너무 기여워요 귀요미 ;ㅅ;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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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목의 주름까지 귀여워해주실 줄이야~~~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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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우울해서 홍아사진이라도 봐야겠슴다...근데 우리 홍아님은 미모가 갑자기 확 피어나신 비결이 혹시 언어의 진화와 함께 발생한 안면근육의 발달 덕택이라도 되는 건지? ㅋㅋ 동영상 인증 부탁드려요!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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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올라간 글 아직 못 읽었어요. 컴터만 켜면 딸이 더 안아달라고 하여서 제목 클릭하다 불려갔네요.. 재우고 이제 왔는데 또 언제 깰지 조마조마하네요. 아직 잘 모르지만 날도 이리 더운데 '진짜 우울한' 일에 마음도 상하신 듯하여 토닥토닥해드리고 싶습니다.(그래도 되는 상황인지는 더 글 읽어볼게요.)홍아는 얼굴이 계속 바뀌고 있는데, 그래도 밖에 나가면 늘 남자아이냐고 물어봐요. 조만간 귀여운 동영상 하나 올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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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맘때 땅콩님은 엄마한테도 언니라고 불렀습니다. ^^ 특히 화가나면 언니! 하면서 쫓아다녔어요. 꽤 웃겼었는데. ㅎ관리 메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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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화나서 언니!하고 쫓아다니는 거 왠지 상상이 가요. 귀여운 포스가 이글이글했을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