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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서울역사. 아침에 딱 마주친, 노숙인에 대한 여러분의 첫인상은?
1. 더럽다. >_<
2. 불쌍하다. ㅠ_ㅠ
3. 뭔가 도와줘야 할텐데.... ~.~
4. 우리 같이 힘모아 투쟁하자? ! .!
5. 기타 등등.
여러분의 답변은 무엇인가요?
무엇이 그것을 당신에게 선택하게 했을까요?
이번의 "그 때, 내가 차별했어!" 의 주제는 '노숙인 차별' 입니다.
1번부터 5번까지의 선택지 중
여러분을 선택하게 만든 그 선택지에, 차별이 있나요? 있을까요? 없을까요? 뭐가요?
그 때, 우리 노숙인 차별했던 적. 여러분, 있으신가요!?
자자.. 까먹을랑 하면 돌아오고, 지겨울랑 하면 새로운 주제로 우리의 '차별'감수성에 경각심을 일으키는(?) 사랑방 반차별 프로젝트의 야심찬 小프로젝트,"그 때, 내가 차별했어!"
이번의 새로운 주제는 바로
"그 때, 내가 학력(학벌) 차별했어!" 입니다. 감이 팍 오시죵?
한국 사회에 만연한 차별 중, 그 뿌리가 깊고 심각한(물론 다 중요하지만.-.-) 차별 중 하나는,
학력에 대한 차별인 것 같아요.
'학력'이라고 하면, 초졸, 중졸, 대졸 등의 어느 정도까지 교육을 받았느냐, 하는 것을 흔히는 의미하지만
"어떤 학교"를 나왔냐 하는 것을 동시에 의미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구나, 어떤 학교를 나왔느냐가 이렇게 중요한 한국 사회에서 말이지요!
그러면서 학벌에 대해 얘기해볼 수 있겠지요.
학벌(學閥)이란 "특정 학파 또는 특정 학교 출신자가 어느 직업 혹은 특정 기업, 특정 집단 내에서 암묵적인 지위나 세력을 형성하여 그것을 자기들의 지위를 유지하거나 세력을 확장하는 데 이용하는 행위나 그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입니다.(위키백과)
그렇다면 학벌을 차별한다 함은, 어떤 특정한 '학벌'에 속함으로 해서 사회에서 위치가 달라지며, 누군가를 대할 때 어떤 '학벌'인가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는 거겠지요.
어떠신가요, 생각을 더듬어.. 누군가를 학력(학벌)로 하여금, 차별해본 적.
언제였던가요?
너는 나의 좋은 친구
나는 너의 좋은 친구
거기까지가 아름다워
거기까지가 아름다워
너는 나의 좋은 친구
나는 너의 좋은 친구
니가 이상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기 전까진
사랑한단 말을 하면 널 죽여버릴거야
내게 입맞추려 하면 널 때려줄거야
난 너의 애인이 아니야
-이장혁,
"언제부터 동성애가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되어버렸을까. 이상한 세상이다. 아님 이 영화를 보고 구역질이 난 내가 시대에 뒤떨어진 아주 이기적이고 위선적이고 촌스러운 이상한 놈일까. 우리는 지금 아주 나쁜 교 육을 받고 있다." -가수 나얼이 홈페이지에 쓴 글 (출처: http://blog.naver.com/kiss_themax?Redirect=Log&logNo=45181120)
그다지 놀랄 것은 없습니다.
위의 것은 아주 보수적인 정치인들이나 나이 든 분들의 글이 아닌,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두 가수의 노래 가사와 홈페이지에 공개되었던 글입니다. 언론에 특별히 보도되지 않는 것 뿐, 지금도 세계에서는 적지 않은 성적소수자들이 호모포비아들로부터 상처받고 공격받거나, 심하게는 목숨까지 잃어가고 있기도 합니다.
"그때, 내가 차별했어"의 새로운 주제는'내 안의 호모포비아(동성애혐오증)' 에요.
저들은 오히려 이름이 알려진 경우라 반차별적인 이들에게 비판을 받는 것 뿐, 우리의 주변과 세상에는 익명의 수많은 다양한 호모포비아들이 '유령처럼' 떠돌고 있다는 것, 그다지 특별한 일은 아니지요?
위에 가져온 두 예는 아주 자의적인 예이고 비교적 알려진 이들의 경우이지만,
세상에는 보여진 두 경우들보다 훨씬 더 많은 '호모포비아' 들이 존재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의 과거에도(혹은 현재에도!) 저들의 모습을 단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을 지 몰라요.
우리 속의 차별을 점검해보는 것,
그 '우리 안의 호모포비아'를 고백해보는 '그 때, 내가 차별했어' 입니다.
댓글을 달아주세요!
어떤 그 때, 우리는, 어떻게, 호모포비아 였나요?
처음 시도해 본 "그 때, 내가 차별했어" 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 감사하며,
이번에도 그러한 열렬함을 기대해보며...
이쯤해서 두번 쨰 주제로 넘어가보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외모 차별" 입니다!
외모와 차별. 언뜻 보면 수긍이 '잘' 가고 자연스러운 조합이죠?
그런데
언젠가 내가 그 사람에게 했던 행동이 정말 차별로서의 행동인지, 혹은 그건 그저 나의 개인적인 취향인지, 미모와 안미모의 구분이 과연 있을 수 있는건지, 기준은 어떤건지.. 등등!
이렇게 따져보다보면 정말 애매모호한 게 또 이 주제인 것 같아요.
그래서 많은 고민이 되는 주제이기도 하구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외모를 이유로 차별을 하게 되거나, 받는 경우가 많다는 생각으로
(그리고 어쩌면 그런 많은 애매모호한 지점 때문에?) 이 주제에 대해 같이 생각을 나눠봤으면 좋겠어요.
그 때, 내가 외모로 차별했어!
라고 말 할 수 있는 '그 때', 여러분에겐 있으신가요?
<그 때, 내가 차별했어> 게시판은 비정기적으로 진행되며 여러분의 댓글로 진행되는 코너입니다.
언젠가의 그 때, 내가 차별했던 이야기, 차별인 줄 몰랐거나, 알고도 차별했던 이야기들을
이제 다시 되살려 생각해봅니다.
<그 때, 내가 차별했어>의 첫번째 주제는 성차별입니다.
남자, 여자 혹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성(gender) 때문에 누군가를 다르게 보았던 적 있나요?
성(gender/sex)에 따라 그 누군가에게 어떤 일을 부과하거나, 금지했던 적이 있나요?
다르게 말 했던 적이 있나요? 아니, 혹은 속으로라도?
그런 기억을 다시 머릿 속에서 키보드 위로, 댓글로 끄집어내보아요.
차별이 반/차별로 이어질 수 있는 실마리를 어디쯤에서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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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의 태도를 가지는 것 자체가 차별이라 생각해요.전 4번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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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이요...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은 노숙인이 아니라는 전제.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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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rat님 덧글...!'그때 내가 차별했어'라는 꼭지명을 가진 기획의 한계를 정확히 짚어주신 지적에 마음이 쿵 하고 울렸습니다. (저도 이 블로그와 기획을 함께하는 구성원 중 한 명으로서)
특히 '학벌 차별했어' '성차별했어'일 때와는 달리 특정 정체성을 이야기하며 말하게 되니...
사실 그렇잖아도 '노숙인' '장애인' '성소수자'라는 식으로 차별/억압의 대상이 되는 주체를 지칭하는 말은 한계가 있기도 한 데다가, 더구나 '여성' '장애인'과는 또 다르게 '노숙'(정체성만으로 생각할 수 없고 일시적일 수도 있는 어떤 상태, 행동, 상황, 처한 조건)에 '인'이 결합된 말을 쓰는 것이 내포한 차별과 불편함에 관하여, 과연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인가? 아니 그 이전에 그 말이 과연 가능한 것인가? 이 문제로 논의한 적도 있으나, 이번 주제를 정할 때는 그 문제를 같이 얘기해보질 못하고 넘어갔네요... 요즘 주로 구체적으로 골몰하는 주제다 보니(변명이 됐군요) 오히려 더 크고 중요한 문제를 놓친 것 같습니다... 이 덧글을 보니 저도 덧글로 (두서 없지만) 생각을 적게 되네요.
한계에도 불구하고 얘기해보자는 취지에 함께할 수 있다면(저는 글을 올린 것은 아니라서 직접 고치긴 어렵고), '노숙'에 관련한 차별에 관해 얘기해보자고 한다면 어떨까 싶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근본적인 이 문제제기에 백번 공감하면서... 예전에 누군가가 성매매 여성에 관하여 타자/대상화하는 말을 들을 때에 느낀 당혹스러움이 그대로 메아리가 되어 울립니다. 그때 저도 '그런데 제 직업은 아시는지요?' 하고 되물었었는데... 똑같은 실수를 범하고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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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려운 문제라고 생각해요, 물론 그 역시도 제가 노숙인이 아닌 덕분에 어려워 할 수 있는 거지만.그 때, 우리 노숙인 차별했던 적. 여러분, 있으신가요, 라고 한 번쯤 물어 봐야 한다고도 생각하지만, 그 문제 역시 함께 생각하면 좋겠다는 생각에 댓글 달았습니다.
포스트에 그런 내용을 넣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던질 수 있는 질문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찾아 볼 수 있도록 말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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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에 딱 탔는데 한 쪽에 노숙인이 앉아있었어요. 그런데 정말...냄새를 참기 힘들어서 다른 칸으로 간 적 있어요.(보통 참으려고 노력함) 가면서도 이래도 될까 하는 마음과 찜찜함이 많이 들었는데, 이런 것도 차별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냥 참았어야 할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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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하지 않기 때문이겠죠. 님처럼 찜찜함을 느끼면서 자리를 피하는 사람도 있지만 못볼것을 본 것처럼 불쾌해하며 딴데로 가버리는 사람도 있죠. 저는 이주노동자상담소에서 일한 적이 있었는데 이주노동자들도 우리와는 약간 다른 체취가 있어서 처음에는 불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져요. 노숙인 자립운동을 하는 활동가들은 우리는 참기 힘든 체취도 아마 익숙해할거에요. 저도 전에 한 번 역에서 배식을 하길래 구경할려고 갔는데 술냄새가 나길래 머리가 아팠는데 배식하시는 분들은 표정이 평온하시더군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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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덧붙이면 차별은 심리적인거고 냄새가 싫은건 신체적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까요. 하지만 노숙인은 냄새가 나서 싫어라고 하면 차별이죠. T.T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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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나름 고민 좀 했어요. 예전에 제 동생이 퇴근해서 돌아오면 꼭 양말을 벗어서 제 강아지들한테 냄새를 맡게 했거든요. 그때 제 강아지들이 굉장히 싫어하더라구요. 제 동생이 무서워서 그랬는지, 제 동생 발냄새가 싫어서 그랬는지는 저도 확신이 안가요. 동물도 싫어하는 냄새가 있을거에요. 분명히. 냄새를 싫어하는건 동물적인 반응이고, 냄새가 나는 인간은 더러워, 지저분해, 이렇게 가치평가를 해서 열등하게 취급하는건 인간적인 반응 아닐까요. 제 설명이 님에게 전혀 도움이 안되고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면 죄송해요. 하지만 저도 나름 고민했어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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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은 왜 그랬을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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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표현이에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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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덕끄덕 많이 공감하면서 읽었습니다. 맞아요. 정말, 익숙해지면..나도 평온해질 수 있겠죠?;;근데, 심리적인 것과 신체적인 것이 딱 구분하기 힘들 때도 많은 것 같아요. 신체적으로 체취가 나는 것은 사실 모든 사람에게서 나는 것일텐데, 어떤 체취는 익숙하고 어떤 체취는 익숙하지 않은 것은 또 심리적인 것과 연관되어 있지 않을까...향수 냄새는 낯설 때도 많은데 '좋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다른 냄새는 그렇지 않을 때도 많고요. 심리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것에 대해 몸이 반응하며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냄새가 인지된다'는 '신체적'인 것과 '냄새가 싫고 짜증난다'는 '심리적'인 것이 좀 구분되는 듯도 하면서, 또 어떻게 보면 잘 구분되지 않는 것 같기도 하다능. 흐음...
얼마 전에 보노짓 후세인 씨 성.인종차별사건이 언론에 보도됐을 때, 조선일보 인터넷에 실린 기사 댓글들 중에서 '아랍인들 냄새가 나는 것은 사실이다. 냄새가 나는 것을 냄새난다고 하는데 그게 뭐가 차별이냐'는 댓글들을 보고 친구들과 그런 댓글의 반응이 차별일까 아닐까 고심했던 기억도 나네요. '냄새가 난다'고 말하는 것 자체가 차별적일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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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분석학자들은 취향을 어릴 때 정서적 충격과 관련있다고 얘기하지만 그건 저도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제가 학교다닐 때 친구가 과 교수님(외국분) 차를 타고갔는데 냄새가 너무 심해서 창문으로 계속 숨을 쉬면서 갔던 얘길 했던게 기억이 나요. 백인들에게도 체취가 있어요. 하지만 우리는 백인에게는 냄새난다고 말 못해요. 이주노동자들은 못사는 나라에서 왔기때문에 냄새난다고 직설적으로 말할 수 있는거 아닐까요. 사람들은 솔직한게 뭐가 문제냐고 하지만 사람들이 언제나 솔직한건 아녜요. 이주노동자들이 냄새가 난다고 하는건 솔직한 차원이 아니라 배려가 없었던게 아닐까요.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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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무서워요.
차별이라기보다는 편견인 것이지요.
직접 겪은 적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위협감을 갖게 되는 공포심.
포비아일지도 모르겠어요. 노숙인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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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프레시안에서 기사를 보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오게 됐어요. 저는 냄새도 다른 감각이 느끼는 것처럼 학습되고 사회화된다고 생각하는데, 단적인 예를 들면 똑같은 방귀 냄새여도 다른 사람 냄새는 싫은데 제 냄새는 좋다는 거죠. 그리고 보통 사람들이 싫어하는 겨드랑이 냄새 같은 몸의 냄새들 있잖아요. 제 냄새는 좋아요. 다른 사람건 싫은데-_-;; (그래도 내 입냄새는 싫음ㅋㅋ) 다른 분들도 그런지 정말 궁금하네요. 저는 이게 내가 나르시시스트라는 증거일까? 라고 생각하기도 했어요. 어쨌든 냄새가 좋고 싫은 건 '익숙함'의 차이라는 게 맞는 말이라고 생각해요. 신체적인 반응이라기보단 우리의 심리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거죠. 중세시대에는 연인끼리 서로의 겨드랑이 냄새를 주고 받았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어떤 냄새를 선호하느냐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도 바뀔 수 있는 게 아닐까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