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osa를 툭하면 듣게 된다. 자주 듣는 건 아니고 집에서 나오면서 CDP에 뭘 넣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그냥 집게 된다. 오늘은 좀 분위기 바꿔봐야지 하면서도 들고나오게 된다. 요며칠 viola 연주곡들을 좀 듣다가 다시 Sosa 들었다. '점거하라, 저항하라, 생산하라'에 Sosa의 노래가 하나 나온다. 번역된 가사를 좀 봤더니 '광야에서'나 '그날이 오면' 정도의 분위기였다. 가사를 알고 듣는 곡은 하나도 없다. 그냥, 왠지, 힘이 나서, 힘이 나는 것 같아서, 듣는다. 가끔은 춤추고 싶거든.



오늘밤 TV에 나올지도 모르겠다. 내일이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지난주 토요일 나누리+에서 선전전하는 거 찍고 나서 인터뷰했다. 인터뷰할 생각 없었는데... 회의하려는 줄 알고 먼저 사무실 와서 기다리다가 인터뷰당했다. 그래도 소중한 기회니 최대한 안 짤리고 많이 실렸으면 좋겠다. 제목이나 바꿨을라나. '에이즈, 당신은 안전한가' 이게 뭐야!  제목이 영 아니라고 열심히 얘기했는데 위에서 내려오는 거라 바꾸기 힘들다고 하더라. 그래도 혹시? 

 

#3.

인터뷰도 그렇고, 이것저것... 남들만큼 열심히 못하는 것 같은데 여기저기 이름 팔리고 앞에 서게 되는 게 영 마뜩찮다. 열심히 못했으니 그거라도 하라는 거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의료개방저지 투쟁, 거의 신경쓰지 못했는데 벌써 집회 사회를 세 번이나 봤다. 앞에 서면 어쩔 수 없다. 열나 열심히 투쟁하자고 선동할 수밖에. 그러고 돌아와서 난 뭐하나, 뭐했나... 그래서 사회볼 때 소개 같은 거 안한다. 내일도, 모레도 기자회견. 발언 안 시켰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자.

 

#4.

진득하니 붙어있는 사람이 보기 좋다.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도통 알 수가 없어도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 나름대로 '모색'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런저런 일들을 하고 있는데 조금만 더 있으면 원래의 고민들을 잊어버릴 것 같다. 정말이지, '문어발'은 안된다. 올해가 가기 전에, 아니 올 겨울이 가기 전에 꼭 정리해보자.

 

#5.

 

 

#6.

책 읽고 싶다. 책읽고 공부하는 시간을 좀더 소중히 생각하자. 분명, 좋아하는 것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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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30 22:59 2004/11/30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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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Yo Vengo A Ofrecer Mi Corazon 내 심장을 바치러 올것이다 Quien dijo que todo esta perdidoyo vengo a ofrecer mi corazonTanta sangre que se llevo el rioyo vengo a ofrecer mi corazon 누가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고 말했던가내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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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neoscrum 2004/11/30 23:56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점거하라, 저항하라, 생산하라'에 나온 소사의 노래 제목을 아세요? 예전에 찾아볼까 했는데 쉽지 않더라구요.

  2. 레니 2004/12/01 00:3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저도 책읽고 싶다는 마음이 많이 드는 요즘이에요. 원래 지하철에서 많이 읽었는데 요즘은 자느라-_- 그래도 공부는 싫어요!ㅎㅎㅎ(그래도 해야지 어쩌겠어-_-)

  3. 미류 2004/12/01 10:11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네오// 그렇지 않아도 어제 제목을 찾아서 적을까 하다 말았는데 찾아보구 알려드릴께요.
    레니// 그래도 자야할 때는 자야해요! ^^

  4. 미류 2004/12/01 10:15 고유주소 고치기 답하기

    에이즈, 나는 안전한가
    우, 화나. 뭐가 문제고 어떻게 바꿔야 하냐, 뭐가 시급하냐 이런거 잔뜩 물어봐놓구는. 프로그램 자체가 그런 거 실을 계획도 없었던 거 같구만 ㅡ.ㅡ 부시가 말하는 ABC나 얘기하구. !!!
    분명, 모임의 '계획'이 필요한 때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