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둘째 주가 갔다.
수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발제도 맡았으며, 일본어 수업까지 듣느라
꽤 밀도 있는 한 주를 보냈다.
한 주 연속 아침 7시에 집을 나서 밤 12시 넘어 집에 들어오는
생활은, 글쎄, 고3 이래 처음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수업이란 게 원래 그렇겠지만
열심히 할 맘을 먹고 관련 자료를 다 읽을 요량이면
그것만으로 한 학기가 다 갈 것 같다.
알바도 해야 하고, 번역도 해야 하고, 그 외 이리저리 할 일까지 생각하면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시간이 없을 것 같다.
나름 엿새 동안 학교에 나왔고, 꽤 오랜 시간을 머물렀지만,
여유는 별로 느끼지 못했다.
뭐 사실상 첫째 주나 다름 없었고
자리 잡는 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만만치 않은 건 분명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듯.
Posted by 아포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