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발적인 질문,,,오늘 날의 국악 과연 우리의 음악인가?
-국악 역사 바로 세우기 국회토론회 개최

오늘(2026.8.26.수) 국악 발전을 위한 창발 적이고도 향상심 가득한 토론회가 있었다. 국회 제1 소회의실에서 유무명의 국악 관계자들과 ‘고법과 판소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비롯한 많은 참석자들이 좌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토론회였다. 먼저 이승한 (사)한국전통문화예술진흥원 이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정회천( 전북대 명예교수, 전 국립창극단장) 교수가 토론회 좌장을 맡아 원만한 발제와 매끄러운 발표를 위한 서두를 적절히 열었다.
국악토론회에 만석을 이룬 데는 무시 못 할 동인이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비교적 최근의 예를 들자면 BTS가 자신들의 월드 투어 공연 타이틀을 ‘아리랑’으로 정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K-문화와 K-음악이라는 말이 어느덧 보통명사처럼 익숙하게 등장한 형국에서 우리 고유의 음악 권역에 몸담고 있는 국악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게까지 K-문화와 음악의 위상이 각인된 현실을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K-팝이라는 말은 2012년도 싸이에 의해 부각됐는데 싸이의 <강남스타일>의 악보를 분석해 보니 그 음악은 국악의 ‘휘모리장단’으로 작곡된 것이었음이 밝혀진 마당이다. 여기에 애니메이션 ‘케데헌’의 세계적인 히트와 함께 까치와 호랑이 갓 도깨비 등 우리의 토속적인 생활풍속까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현실이 됐다.

작금의 음악계 상황은 또 어떤가? 빅히트 뮤직 소속의 BTS가 정규 앨범 5집 아리랑을 내면서 4월9일 대한민국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을 스타트로 ‘아리랑 월드 투어’를 23개국에서 88회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며 BTS(방탄소년단)가 K-컬처를 이끌면서 BTS의 음악은 단순한 아이돌 음악이 아닌 현실이 됐다. 예를 들면 2016년 프랑스 공연에서는 ’아리랑 메들리‘곡인 ’아리랑-진도아리랑-밀양아리랑-강원도아리랑‘ 등 4곡을 K-Pop Dance와 접목하여 4/4박자 춤곡으로 발표함으로써 유튜브 조회 1700만회를 돌파한 기록이 남아있다.
이번 스타드 드 프랑스 경기장에서도 9만 2천 명이 모여 열린 BTS의 ‘아리랑 세계 투어’ 공연에 마크롱 대통령 부부가 BTS 콘서트 장에 등장하자 스타드 드 프랑스가 들썩였다고 한다. 이것은 K-팝을 넘어 대한민국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있어 결정적 역할을 한 ‘세계적 현상’이라고 언론에서는 정의를 내렸다. 다시 말해서 K-팝 음악에는 한글 가사와 한국 전통음악의 요소, 그리고 한국 고유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그렇다면 현재 국악 전공자가 감소하고, 국악에 대한 정책 신뢰도가 하락하는 등 점점 더 전통음악의 위상이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 정부와 국악전문 기관들은 어떤 문제점을 안고 있는지 진단과 대안에 대해 고민하는 지점에서 먼저 제1 발제자인 ▲유영대 교수(고려대학교 명예교수)는 국악의 미래는 ‘전통을 현대화’하는 단선적·일방향적 작업에만 머물러서는 안 되고 ‘현대문화를 전통의 언어로 재번역’하는 역방향의 시도가 교차할 때, 호흡하고 즐기는 살아있는 문화 생태계로 거듭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어▲김희선(국민대 교양대학장, 국제전통음악무용학회 동아시아연구회장)의 “국악향유패러다임의 전환: 진단과 과제”에서 한국 문화의 글로벌 지위는 상승하고 있다면서 ‘K’에 대한 무비판적인 자문화중심주의도 지나친 열패감도 경계해야 하며 한국의 미래세대는 국악에 대한 편견도, 양악에 대한 허위의식도 없을 뿐만 아니라 그간의 국악교육의성과로 이미 다른 생각을 갖고 있다는 내용을 개진해줬다.
이어 ▲김헌선(경기대학교 교수) 토론자는 ‘현재 대세가 K-Culture이고 K-Pop임에도 국악은 왜 신음하고 있냐며 모방과 현물에 매달리지 말로 전통자산을 확인하고 외연 확장과 심화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는 의견이었다.. 이어 ▲김호석(경기재 명예교수,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의 ’국악 향유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른 진단과 과제’에서 ‘ 교육대학 내의 국악 전공 교수의 인원을 서양음악 전공과 대등하게 확충할 필요가 있고, 국악 전공자들의 중등음악교사로의 진출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혜근(국악타임즈 대표)는 국악의 미래는 ‘국악 향유자’를 만드는 미디어 생태계에서 시작해야 한다.‘면서 좋은 공연을 만드는 것만큼 ‘알리는 것’이 중요하고 ’대중들에 관객이 될 기회를 충분히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현재 국악 전공자가 감소하고, 국악에 대한 정책 신뢰도가 하락하는 등 점점 더 전통음악의 위상이 혼란스러운 사회 속에서는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나가야 할까? ▲박상진(동국대 명예교수)는 ‘K-Culture 시대, 국악의 생활화 및 세계적 보편화 방안과 전통을 현대화하는 것을 넘어, 현대를 전통으로 다시 읽기’라는 주제에서 ‘정부와 국악전문 기관들은 21세기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공동체를 만든 BTS로부터 관광과 소비자 행동,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문화 외교에 이르기까지 K-Culture 시대, 국악의 생활화 및 세계적 보편화 방안에 대해서 그들로부터 답을 찾을 것을 일깨웠다.
글쓴이/피플투데이 박정례 기자.르뽀작가.칼럼니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