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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변인인가?
연말을 맞이하여 청와대에서 다시 한번 이벤트성 홍보를 하고 있다. 최근 사회각층의 어려운 곳을 현장방문하고 있는 이명박 대통령이 “일하는 어려운 이웃 초청 오찬”이라는 이름으로 250명의 서민들을 청와대로 초정하여 격려한 것이다. 서민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은 마련하지 않은 체, 보여주기 식의 이벤트를 통하여 자신의 이미지를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경인일보와 경기신문은 이러한 문제의식은 없고 그저 청와대에서 있었던 일만 단순히 보도하여 마치 청와대를 대변하는 느낌을 들게 만들었다.
경인일보 3면 <이대통령 "정말 열심히 사는 사람, 존중받는 사회 만들 것">
인턴제와 구조조정
인턴제가 마치 청년실업의 대안인 양 이야기되고 있다. 인턴제는 최근 최저임금법 개악과 맞물려서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이야기되고 있으나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인턴제는 단기간동안 열악한 환경에서 일을 함으로서 실업률은 낮출 수 있으나 사실상 비정규직의 확산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전체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가 낮아지는 경향을 만들 수 있다. 경인일보와 경기일보는 인턴제의 실효성에 대해서 구체적인 진단을 하지 않은 체, 인턴제를 실업률 회복을 위한 대단한 기회인 것처럼 선전하고 있다.
또한 요즘 쌍용차의 위기를 거론하면서 노사화합만이 위기 극복의 대안이라고 이야기를 하지만, 사실상 사측에서는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으면서 사측의 요구를 노조측에 일방적으로 강요하고 있다. 이는 결국 경영진의 실패를 노조측의 희생으로 극복하려는 것에 불과하다. 경인일보의 경우 노조측에서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마치 위기 극복을 거부하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있다. 그나마 인천일보의 경우에는 쌍용차 위기의 원인에 대해서 노사 양측의 의견을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칼럼을 통해 노측의 양보를 유도하는 내용을 말하고 있어 독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
<인턴제 관련>
경인일보 6면 <겨울방학 대학생 인턴십… '백수형→실무형' 모드전환 기회>
<구조조정 관련>
경인일보 5면 <쌍용車노조 구조조정 거부땐, 상하이車 한국 철수 '비상등' >
일제고사 관련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일제고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없이 단순히 23일 치루어진 일제고사에 대해서 순조롭게 진행이 되었다라는 식으로 보도되고 있다. 일제고사의 문제점은 무엇인지, 일제고사를 왜 반대하는 것인지에 대한 내용은 전혀 없고 대부분 일제고사를 무난히 진행했다는 내용을 통해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것을 아무런 근거가 없는 행동으로 보여지게 만든다.
중부일보 19면 <中 학력평가 시험 조직적 거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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