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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체력 다운

계속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어제는 정말 체력이 한계에 다달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부터, 최근 아파 온 왼쪽 견갑골 부분이 너무 아프더니,

어찌어찌 출근해서 워크숍 일을 하고 있는데,

더이상은 못버티겠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내가 원래,

아파도아파도 미련하게 해야 하는 것이라면 버티는 데에는 일가견이 있는데 (그래서 고등학교 때 까지 양호실도 한번도 안간 거 아니겠나. 대학에서도 기침 너무 많이 해서 토할 때 까지 학생회실에서 일하기도 하고...), 정말 안되겠다 싶을 때는 심각한 것이다.

가야지 결심을 하고 있었는데도,

사무실에 서있다가 갑자기 바닥에 턱썩 주저앉아 정말 울고싶어지기도 했다.

 

어찌어찌, 일을 다 처리하고, 만날 사람들도 다 만나고 하다 보니 9시 넘어 퇴근.

그래도 워크숍 일정이 끝나는 건 다 보지 못한 채...

 

버스 타고 어떻게 집에 갔는지도 사실 가물가물 하고, 차라리 내리고싶지 않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집에 와서 옷갈아입는 데도 몇번을 넘어지고...

 

밥을 잔뜩 먹고 나니 죄금 회복이 되기는 했지만,

정말 이렇게는 못해먹겠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하지만, 오늘 까지만 일하면,

한동안은 쉴 수 있겠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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