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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세욱열사 1주기 추모제 그리고 기념관
먹고 사느라 정신이 없지만 그래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벌써 1년이 되었습니다.
맑은 웃음의 영정을 본건이...
왜 하필 저렇게 맑은 웃음을 영정사진으로 사용했을까 싶다가도
그렇게 욕심 없이 살다간 사람에겐 가장 잘 어울리는
영정사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투쟁의 현장에서 한 번 쯤은 부딪혔을 것 같은
친근함을 주시는 선생님.
선생님이 그렇게 목숨 걸고 지키려 하시던 걸 하나도 지키지도 못했고
진보는 분열되었고 세상은 더욱 죽기 살기로 서로를 경쟁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선생님의 어린아이 같은 마음은 잊지 않고 그 뜻을 따라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만들도록 세상을 살아가겠습니다.
경기도 마석 모란공원 허세욱열사 1주기 추모제 - 낮 12시
평일 이였지만 휴가를 내고 찾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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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봉천동 한독운수 허세욱 기념관 개관식 - 저녁 6시
기념관하면 대리석이 깔리고 통유리로 포장된 으리뻑쩍지근한
건물을 생각하겠지만 차량정비창고 뒤 2평 남짓한 작은 방입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사진첩과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액자가 있고,
선생님이 살아계실 때 밑줄 쳐 가며 공부하던 FTA관련 책자와
풍물패 하실 때 쓰던 북도 있습니다.
아마 기념관 같은 건 바라지도 않으셨겠지만 만약 바란다면 이렇게
소박한 장소에 손때 묻은 걸 보고 싶어 하셨겠지요.
#7 포스터사진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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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고 갑니다. 이날 제 큰외숙이 소천하셨습니다. 삶이란 참 짧은 것 같네요. 빈소에 갔다 눈물 한방울 흘리지 않고 나온 내가 이상해서 멍하니 있다가 제 슬픈 표정에 짝꿍이 등을 두드려주더군요. 가신 님 가시는 길 모두 평안하소서.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