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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가수가 송창식인 덕에 송창식 노래는 대부분 알고 있다.
전축이 생겼을 때 아빠가 제일 먼저 샀던 LP와 CD가 몽땅 송창식 앨범이었다.
언젠가 이사할 때 내가 전축을 잘못들어 송창식 CD하나가 플레이어 안으로 홀딱 들어가
못 쓰게 되었다. 그때 아빠가 얼마나 화내던지, 무척 서운했다. 그깟 CD 한 장 때문에
아들한테 이렇게 화를 내도 되나 싶었다.ㅋㅋ
근데 이 노래는 왜 몰랐을까? 토함산도 알고, 참새의 하루, '가나다라마바사' 하는 노래도 아는데...
김수박의 만화책 <오늘까지만 사랑해>에서 이 노래를 알게 되었다.
아.. 왜 이렇게 눈물나는 노래를 만든 거야 송창식은...
붉은 동백꽃 처럼 커다란 눈물이 뚝뚝 떨어질것만 같다.
봄에 이노래를 듣지 않고 늦여름에 들은 게 천만다행이다.
그래도 우는 일도 필요하니까
내년 봄에는 선운사에 가봐야겠다.
혹시나 울고 싶지 않다면 혼자서 가면 안된다.
선운사 동백꽃이 설움처럼 뚝뚝 떨어지는 것을 견딜 수 없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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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향이 고창인데.. 고창 사람들은 저마다 선운사에 대한 사연, 비밀 하나쯤은 다 간직하고 사는 듯..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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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사람들 왠지 멋져보이네...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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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왔더니 새단장했네.(새단장이라고 하기엔 뭔가.... 뭐랄까...흠...)
암튼, 내년 봄.. 선운사. 좋다.
내년 봄에 우린 또 어떤 모습일까.
늘 똑같은 거 같은데
돌아보면 달라져 있어서 놀라는 요즘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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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단장은 내가 한 게 아니라 진보넷이 전면 개편한거야.나 아직 굉장히 어색해. 내 블로그 아닌 거 같아.
언제 날 잡아서 스킨 다시 만들어서 꾸며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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