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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기억은 추억이 된다.
일상의 소소한 일조차도 특별한 기억이 되면
추억이 되고 그 기억의 영역에 다른 이들이 침범하지 않기를 바란다.
문득 채널을 돌리던 티비에서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이 흘러나온다.
나에게는 특별한 기억의 이 노래.
사실 이노래가 알려지기 전부터 알고 있었다.
나에게만 특별했던 노래가 모든이에게 알려지고,
또 사랑받고, 또 특별해지는 것이 썩 기쁘지는 않았다.
나만의 추억의 영역을 누군가가 빼앗아버린 느낌이었다.
그리고 추억은 끊겼다.
추억으로 기억할 수 있는 아주 짧은 시간만이 나에게 남아있을 뿐이다.
벌써 세월이 꽤 흘렀지만, 내 추억은 그 시간대에서 멈추었다.
짧은 추억은 그 보다 더 긴 시간동안 그저 리플레이 될 뿐이다.
기억은 단절되었고, 추억으로부터 심지어 나는 아무것도 상상해나가지도 못했다.
가엾은 내 사랑 빈집에 갇혔다.
이제 추억은 아무래도 좋다. 추억할만한 기억의 단절 또한 아무래도 좋다.
그저 난 내가 그리고 모두가 웃는 얼굴로 남아있기를 바랄 뿐이다.
누구보다도 바로 나와 네가 웃는 얼굴로 남아있기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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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왠지 공감가네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