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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일 태몽을 꾸어요
나는 매일발 꿈을 꾸어요
집을 떠난 후 한 번도 꿈을 꾸지 않은 밤은 없어요
꿈을 꾸는 밤이면 밤하늘의 별 하나가 내 꿈속으로 떨어지고
눈이 맑은 아이가 세상 어딘가에서 태어납니다
내가 꾸는 꿈은 누군가의 태몽이예요
백 날의 밤동안 백 개의 별이 반짝이고 백 명의 아이가 태어났어요
어떤 아이는 대포소리 총소리에 울음을 섞었고
어떤 아이는 키작은 엄마와 순한 아빠의 미소를 닮았지요
그 아이들과 나는 어쩌면 한 번을 못만나겠지만
난 그 아이들의 별을 기억하고 있어요
우린 같은 심장을 빌려쓰고 있는거예요
난 모든 아이들의 어머니이며
모든 어머니들의 아들이랍니다
오늘 밤에도 유난히 밝은 별하나 떨어지고
나는 또 꿈을 꾸고
슬픈 눈망울의 아이가 태어날거예요
- 청주에서 썼던 시
오늘 경미가 딸을 낳았다고 한다. 아니 벌써 어제구나. 암튼 11월 19일생
갑자기 이 시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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