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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드의상상력...

 

6월 5일 인권영화제 폐막식, 6월 7일 G8에 반대하는 고양이페스티벌까지 이틀에 걸쳐 공연이 있다.

 

밴드를 만든지도 여섯달이 지난 듯 하다. 나름 곡도 많이 만들었고 다들 바쁜 일정 속에서 짬짬히 연습을 하면서 공연준비를 하고 있다. 왠지, 이번 공연이 우리밴드의 분수령이 될 것 같은 느낌이다. 그건 이보다 더 많이 준비해서 공연을 할 수 있을 여건이 안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난 가끔씩 잠을 자기 전에 우리 밴드가 연주했던 그 순간들을 떠올리며 기분 좋게 잠이 든다. 물론 좋았었던 공연에 한해서지만... 4명의 멤버가 각자의 악기와 목소리로 조화를 이루는 순간은 정말이지 참 짜릿하다. 하지만 그런 순간이 매번 찾아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순간을 위해 애를 쓰지만,  짜증이 날 때도 있고... 순간 순간 연주를 그만 두고 싶을 때도 있다.

 

난 그래도 우리 밴드가 참 좋다. 다들 각각의 이야기들로 채워가는 밴드의 공간이 참 좋다. 전에도 여러 밴드를 전전했지만, 이렇게 즐거운 음악을 했던 밴드는 이번이 처음이니까... ㅎㅎ

 

루드의상상력은 많은 단체의 행사에서 섭외가 들어오지만, 아무래도 활동가와 직장인이 섞여있다보니 일정을 잡기도 참 어렵다. 사실 일주일에 한번 연습하기도 버겨우니까...

 

그래도 나름 많이 준비했다. 신나게 연주하고 노래하고 싶다.

 

6월5일 인권영화제 폐막식 공연

- 달려라 휠체어

- 여행을 떠나자

- Origin of love

- 아날레

 

6월7일 고양이페스티벌

- 아날레

- 여행을 떠나자

- 달려라 휠체어

- 기타와 자전거

- Oh yeah!

- origin of love

- 평화가 무엇이냐

 

보컬/기타 : 루드, 쏭

베이스/보컬 : 조약골

드럼/짐베 : 멍구

 

와~~~ 잘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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