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산업혁명으로 유럽은 강력한 힘을 갖게 되었고 원료공급지와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려고 아시아·아프리카를 침략한다. 땅을 둘러싼 제국주의 투쟁은 민족주의를 낳았고, 발칸반도에서 일어난 작은 사건이 트리거가 되어 유럽 각국은 편을 갈라 1차 세계대전을 치른다. 전쟁은 엄청난 사상자와 막대한 피해를 낳았다. 각국 경제가 피폐해지자 중산층이 붕괴하면서 좌우의 대립이 격해지고 결국 대중들은 올바른 방법을 찾지 못하고 파시즘이라는 극약처방에 의지한다. 거기에 대공황이 겹치자 다시 2차 세계대전이 터진다.
게젤의 날카로운 문제의식은 이런 시대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제국주의, 민족주의, 전쟁, 좌우의 대립, 파시즘...이 모두가 불완전한 경제질서와 대중의 상호작용에서 비롯하였음을 게젤은 꿰뚫어보았고 그 경제질서의 결함을 바로잡으려고 하였다. 모두가 문제의 결과만 붙잡고 있을 때 오직 게젤만이 문제의 근원을 정확히 지목한 것이다.
이 책의 독일판 Die Natürliche Wirtschaftsordnung durch Freiland und Freigeld가 1916년에 출판되고 나서 많은 지식인들이 이 책에 주목하였고 게젤은 사회개혁가로서 이름을 얻게 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바이에른 소비에트 공화국의 재무부 장관으로 취임하여 화폐개혁을 준비하지만 맑스주의자들의 반대와 정부군의 공격으로 공화국이 붕괴하는 바람에 실패하고 만다. 만일 게젤의 시도가 성공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아마도 인류의 역사는 완전히 달라졌을 것이다. 유럽경제가 회생하면서 히틀러 같은 파시스트들이 권력을 잡지 못하였을 것이고 2차 세계대전도 발발하지 않았을 것이다. 새로운 경제질서가 전세계에 확산되어 인류는 골고루 부유해지고 그 넉넉함 위에서 민족주의가 아니라 세계시민주의가 자라났을 것이다. 인간의 반자연적인 문명이 만들어낸 환경파괴와 기후변화도 없었을 것이다. 또 정치적 구호나 자기도취적인 감상주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서의 세계평화, 직접민주주의가 이룩되었을 것이다. 게젤의 시도는 수천년간 인류를 노예로 전락시킨 가장 근본적인 요소를 개혁하려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도로 기록되어야 하며 후세의 사람들에게 깊은 교훈을 준다.
이 책은 당시 화폐본위였던 금본위도 언급하고 있다. 게젤은 이 책에서 금본위의 근거가 되는 가치이론을 부정하고 종이돈 이론을 제시한다. 금본위가 어떤 문제가 있고 돈은 왜 종이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종이돈을 쓰고 있는 우리들한테는 큰 의미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달러 가치가 떨어졌다고 금본위로 회귀해야 한다는 어리석은 주장과 가치이론에 매몰되어 올바른 돈이론이 부재한 현실을 보면, 독자들은 아직도 이 주제가 꽤 신선하게 여겨질 수도 있다. 금본위에서 종이돈본위로 갈아탈 때 우리가 어떤 결정적인 부분을 빼먹었는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1860
1861
1862
1863
1864
1866
1868
1869 |
미국, 남북 전쟁(∼1865)
통일 이탈리아 왕국 성립, 러시아 농노 해방령
미국, 노예 해방 선언
국제노동자협회(제1인터내셔널) 창설
일본의 메이지 유신
수에즈 운하 개통 |
1860
1861
1862
1863
1864
1865
1866
1868 |
임술농민봉기(진주민란)
최제우 순교
경복궁 중건(∼1872)
당백전 주조 |
1870년 ~ 1923년[편집]
연 대 |
세계 |
연 대 |
한국 |
1870
1871
1875
1877 |
프랑스, 제3정공화 성립
영국령 인도 수립
러시아-투르크 전쟁(∼1878) |
1871
1875
1876
1879 |
강화도조약 맺음.
|
1878
1879
1882
1884 |
삼국 동맹(독일,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
1881
1882
1883
1884 |
미·영·독 등과 통상조약 체결
원산학사 설립, 태극기 사용
최초로 전등 사용
이탈리아·러시아와 통상조약 체결 |
1885 |
제국주의 서구 열강, 아프리카 분할 시작, 청·일 톈진조약 체결 |
1885 |
|
1887
1889
1894
1895 |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성립
제2인터내셔널 창설
|
1886
1889
1894
1895 |
서울∼인천간 전신 개통, 광혜원 설립
프랑스와 통상조약 체결
연호(건양) 제정 |
1896
1898
1899
1900
1901 |
노벨상 제정 |
1896
1897
1898
1899
1900 |
아관파천, 의병운동 일어남
대한제국의 성립
만민공동회 개최
「황성신문」 발행
서대문∼청량리간 전차 개통, 경인선 개통
만국우편연합 가입 |
1902
1903
1904
1905
1906
1907
|
영일동맹, 쿠바공화국 성립
미국의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 만듦.
러일 전쟁(∼1905)
피의 일요일 사건, 제1차 모로코 위기, 아인슈타인 상대성 이론발표 프랑스 노동운동의 원리 '아미앵 헌장' 공포
삼국협상 성립
|
1902
1903
1904
1905
1906
1907
1908 |
서울∼인천간 장거리 전화 개통, 국가 제정
YMCA 발족
고종 황제 퇴위, 군대해산, 신민회 설립, 한·일 신협약
의병, 서울진공작전
창경궁, 동물원으로 개조 |
1911
1912
1914
|
중국, 신해혁명
제1차 세계 대전 발발(∼1918), 파나마 운하 개통
|
1909
1910
1911
1912
1914
1915
1916 |
국권 피탈
덕수궁 석조전 준공
토지조사사업 시작(∼1918)
대한광복군정부 수립
호남선·경원선 개통
|
1917
1918
1919
1920
1921
1922
1923 |
국제연맹 창설
레닌 신경제정책 실시, 중국공산당 창당, 워싱턴 군축회의 개최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 창설, 오스만 제국 멸망
터키 공화국 창설 |
1917
1918
1919
1920
1922
1923 |
조선사회당 결성
한강 인도교 준공
고려공산당 성립
대한애국부인회 조직
조선·동아일보 창간
어린이날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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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4년 ~ 1972년[편집]
연 대 |
세계 |
연 대 |
한국 |
1924
1926
1927
1929
1930
1932 |
국민당정부 북벌 시작
세계경제공황 발발
인도, 비폭력·불복종 운동 전개
일본, 만주국 세움 |
1924
1925
1926
1927
1929
1930 |
경성제국대학 개교
조선공산당 창립
신간회 조직
한국독립당 결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