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사회유기체'의 피와 같다. 사람 몸에서 피가 제대로 돌지 않으면 세포가 괴사하는 것처럼 돈이 돌지 않으면 각 경제주체의 살림살이가 무너진다. 돈의 액면가를 정기적으로 감가상각하면 사람들이 돈을 쌓아둘 이유가 없어져서 그 돈이 순환하여 재화·용역과 교환된다. 이것은 뭉쳐있던 피가 풀려서 병이 치유되는 것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