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작고 백성은 적다. 많은 기계가 있지만 사용하지 않으며,
백성들로 하여금 생명을 소중히 여기게 하고 멀리 옮겨다니지 않도록한다.
배와 수레가 있지만 그것을 탈 일이 없고,
무기가 있지만 그것을 벌여놓을 필요가 없다.
백성들은 결승문자를 사요하던 문명이전의 소박한 생활을 영위하며,
그 음식을 달게 여기고, 그 의복을 아름답게 여기며,
거처를 편안하게 여기며 풍속을 즐거워한다.
이웃 나라가 서로 바라복 정도이고 닭 울음소리와 개 짖는 소리가
서로 들릴 정도로 가까워도 백성들은 늙어 죽을 때까지 내왕하지 않는다.
노자의 이상국가론입니다. 규모가 작은 국가, soft-technology, 반전평화, 삶의 단순화 등이
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복결승'은 결승문자를 사용하던 문명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뜻입니다만 반드시 복고적 주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간디는 "진보란 단순화이다"(Progress os Simplification)라고 했습니다.
신영복 선생님의 <강의 - 나의 동양고전독법> 중 노자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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