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진보넷 나의 즐겨찾기를 보다가
남은 사람이 많지 않음을 깨닫는다.
물론 새로운 사람들도 많겠지만,
그들을 알아가기엔 내 노력이 하찮다.
블로그를 중독처럼 쓰던 때도 있었는데,
어느 순간 내 머리 속이 하얗게 될 무렵이었나......
어느순간부터였을까.
일을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지만,
정작 마음 둘 곳은 점점 없어지나 싶다.
일은 원래 그런 것?
역시 일하지 않고 살기를 지향해야할까.
지난번에 레드 마리아 워크샵에 갔을 때,
일본에서 homeful (not homeless) 한 노숙 생활을 하시는 분의 이야기를 듣고
참 멋지다 생각을 했다.
나는 나보다 두세배정도 많은 일을 하고, 열배 정도 많은 월급을 받는 친구에게
늘 좀 내려놓으라고 하곤 한다. 그러면 훨씬 행복해진다고
그런데, 나는 과연 내려놓을 것이 더이상 없는걸까.
여전히 비어가는 통장을 보며 또다른 일거리를 고민하는 밤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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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기에 니나는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은데...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최소한으로 하면 될 것 같아.
그냥 노력하는거지. 여전히 하고싶은 일이 뭔지 모르기 때문에 늘 툴툴거리는 걸지도. 평생 모를지도 몰라.
요즘은 '혼자 밥 먹기'에 초연해 지셨나??
요샌 일을 하므로, 혼자서 밥 자주 안 먹어;;
그렇군~^^
니나도 멋지다:) 앗 근데 저 파이는!! 저거 들고 흔들흔들 춤추시던 할머니가 생각나네~ 크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