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혼자 산 적이 있었냐 싶게도
독립을 하는 것이 부담이 된다.
누군가랑 같이 사는게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졌던 때가
얼마 전인 것 같은데,
혼자 사는 것이 폐인되는 지름길일 것만 같은 두려움까지 생긴다.
물론 제대로 자리잡고 뭐든 잘 시작해보자 그런 생각의 첫 걸음인데...
시작부터 선뜻 내키지 않는... 스스로에게 믿음이 안 간다.
다시 제 2의 자신감 회복 프로젝트라도 시작해야 하나....
이러저러한 혼자 살기에 필요한 물품 리스트들을 뽑고 있으려니
다시 무거운 집을 짊어맨 달팽이가 되는 것 같아......
문득 아주 아주 어릴 적에 읽었던 시가 생각난다.
"사랑하되 머물지 않으며 결혼하되 집을 짓지 않는" 삶
그렇게 살고 싶었더랬지. 정말 그렇게 살고 있는걸까...
이제는 그 삶이 아름다워보이진 않는다. 아름답진 않지만 여전히 치열한 투쟁의 공간...
어느덧 나는 다른 무언가를 꿈꾸고 있었더랬다.
그리고 문득 눈떠보니 그것이 니것도 내것도 아니더라.
다시 내것인 삶을 위하여..... 지금부터 띄엄띄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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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 웅 화이팅!
언니가 독립한다면................... 난 빌붙어야지;
베라/ 웅웅 쉽지는 않네....
나비/ 나비야... 그냥 내가 빌붙으면 안 되겠니;;;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