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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덧붙이자면 이와 같은 서술이 [즉 정신현상학이] 학문의 제1부를 이루는데, 그 이유는 정신이 현존하는데 있어서 그가 최초에 취하는 모습은 시작이라는 것 외에 아무런 다른 구별이 없는 뭉쳐있는 것으로서[1] 아직 [자신을 전개하고 나서 다시] 자체 내로 복귀한 그런 시작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직접적인 존재가 등장하는 터전은[2] 그래서 [아직 무엇이 아니다라는 부정의 부정, 다시 말해서 부정된 것을 찾아 나서는 운동이 있기 때문에 이런 부정이 제한으로 나타나는] 규정성[3]이다. 이 점이 학문의 제1부인 <정신현상학>과 다른 곳에서 학문의 제1부라고 하는 것들과 구별되게 하는 점이다. [구별된다고 주장만 할 수 없고] 왜 구별되는가 그 근거를 제시해야 하기 때문에 이와 관련하여 한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몇 가지 고정관념을 논의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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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번역해 놓고 보니 여기서 헤겔이 결론을 전제로 삼는 “petitio principii”의 오류를 범하는 것 같다. 이것이 오류가 되지 않으려면 “삶”(Leben)이라는 범주가 빠져서는 안될 것 같다. 스피노자가 이야기한 지렁이라도 꿈틀거리면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conatus”가 있어야 할 것 같다. 스피노자의 “conatus”도 한번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 같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