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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연합뉴스 프랑스 여성단체 "아가씨라고 부르지 마" 기사에 따르면, 프랑스 여성주의 단체에서 "남성은 기혼자든, 미혼자든 '무슈'라는 단일 호칭으로 쓰면서, 여성에게는 미혼자에게 '마드모아젤', 기혼자에게 '마담'이라고 각각 부르는 것은 차별적"이며, 결혼이라는 사회적 제도를 통해서 여성을 판단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하여 프랑스 사회를 상대로 호칭 문제를 정리하자며 주장했다고 한다.
(자세한 맥락을 잘 몰라서 삽질하는 거라면, 더 잘 아시는 분이 수정해주시리라 믿으며...) 읽으면서 '아~' 이랬다.
언어는 권력관계를 반영한다고 머릿 속에서는 인식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왜 난 이런 생각을 못 했던 걸까?
이건 같은 맥락의 조금 다른 이야기일 수도 있는데, 21세기 현재 이남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이와 관련해서 익숙한 단어와 담론으로 '근로자'냐? '노동자'냐? 라는 논쟁이 있다. (노동자가 맞지 뭐 @_@)
덧) 더 길게 쓰고 싶지만, 일하는 중이고, 또 할 말 풀어내기 시작하면 소위 말하는 '우리 안의 파시즘' 까지 갈거 같으니까 시즌(?) 끝나고 다시 쓰든, 말든 해야겠다.
덧덧) 그나저나 왜 난 진짜 이런 생각 한 번도 못 했지 ㅠ_ㅠ
어제 일 끝나고 빈소에 찾아 갔었더랍니다.
빈소로 향하는 길에 전태일 열사께서 영정 사진을 들고 있는 그림을 봤더랍니다. 이소선 선생님의 상주라고 써 있는데 아... 묘한 기분이 들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거는 그거고.
누군가의 어머니,
또는 노동자의 어머니 등 관계로 호명되는 분 말고,
노동운동가, 활동가 이소선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
깰뱅이님의 [담배가 문제는 문제야!!!] 에 관련된 글.
담배 이야기는 말씀하신 바와 일치하는 면도 있고, 문제의 핵심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담배 외 이야기만 이야기 하자면,
과거의 급진적, 전투적 노조운동(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운동)과 최근 운동의 양상이 달라지고 있고, 이에 대해 현재 운동의 장점에 급진적, 전투적 운동성을 접목시켜야 하지 않겠는가? 라는 말씀으로 보입니다.
문제의 포스팅을 쓰신 노동자혁명당의 당원 분께서는 댓글을 통해서 하시고자 했던 말씀의 핵심은 용역 깡패 등에 의해서 저항조차 힘든 상황에서 이에 대항할 대오를 조직해야 하지 않는가? 라는 뉘앙스로 말씀을 하신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과거와 현재를 단절하는 방식 등에는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집회 참가자들의 자발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만, 마찬가지로 폐해들도 여럿 본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고민인 건, 전투적/비타협적 운동성이라는 것이 소위 말하는 철의 규율을 가진 노동자의 군대라든지, 블랙코드 등을 뜻하는 거라면 고민을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흔히 아는 예로 노동해방포 등을 사용했던 예만 보더라도 폭력을 독점하고 있는 공권력을 상대로 물리력으로 대항하는 것은 쉬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가가 자행하는 폭력이 정당하다는 이야기는 절대 아닙니다. 다만 대항력을 갖추려고 해도 결국 물리력으로는 이기기 어렵다는 점이 맹점이지 않는가? 라는 이야기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래서 물리력을 통한 투쟁의 우위는 여러모로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말씀하신 바가 그런 이야기가 아니라 87년 체제 성립 전후에 갖추어졌던 급진적인 분위기와 조직력을 이야기 하시는 거라면 (실제로 통계? 등에 따르면 87년 이후 노조 조직력이 강해진 건 3년 정도라는 연구자료를 본 기억이 있습니다만서도...) 그 또한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전투적 현장성을 보존한채로 권위주의적인 속성을 해체하고 보다 민주적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는 전망을 하셨습니다만, 그 전투적 현장성이 바로 적과 싸우기 위한 강고한 노동자 군대가 되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수직적 구조를 가진 유사군대의 형태를 벗어나면 실현되지 않는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안은 보다 다른 방식들, 보다 다양한 시도들, 다른 논의들과의 조화 속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문제의 핵심은 그거라고 생각합니다.
모 블로그 에 올라온 글이 논란이 되어 본문에도 이미 몇 차례의 댓글이 올라왔고, 몇몇 분들이 트랙백과 포스팅으로 각자의 의견을 이야기 하고 있다.
왠지 모르겠지만, 어느새 담배가 화두가 되어 있는 것 같다.
해당 포스팅 에 대한 반응에 대해 지인이신 한 분이 포스팅을 두 차례 쓰셨는데 관련해서 잠깐 이야기하고자 한다.
우선 담배와 흡연이 화두가 되고 있는 사안이니 잠시만 내 경우의 이야기를 하겠다. 지지난주 희망시국대회와 4차희망버스 과정에서 두 차례 똑같은 말을 한 적이 있다.
한 번은 "죄송하지만 담배 꺼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하고 개인에게 부탁한 거였고, 두 번째는 독립문 방면으로 진입하기 직전 서대문 부근에 대오 전체가 잠시 멈추었을 때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 큰 목소리로 "담배 피우실 분들은 대오 밖으로 나가서 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하고 이야기 한 거였다.
"끽연자가 니코틴 작용으로 얻을 심리적 위안을 위해서, 타르 등의 유독성물질이 섞인 담배연기가 내 폐포꽈리 사이사이로 스며들어 건강을 악화시키기 때문에 반대한다" 라고 굳이 이야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끽연을 취향의 문제로 보기엔 담배는 명백히 유해물질이고, 원치 않는 사람들이 끽연자로 인해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에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노출의 자유나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 등과 비교하기엔 범주가 다른 문제라고 본다.
(사족이지만, 과태료 물도록 고발을 하라시는데 그럼 희망시국대회 과정에서 시청광장 안에서 담배피시던 참가자 분들 사진을 다 찍어서 고발하라는 말인지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담배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정말 묻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해당 포스팅을 쓰신 분과 지인 분께서는 지금 많은 블로거들이 (아마 포스팅 하신 당사자와 지인 분, 그리고 문제제기를 하는 많은 분들은 내 생각에는 다들 활동가 혹은 그에 준하는 사람들이라고 추측한다.) 담배를 피우는 문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고 싶다.
이 논의의 핵심은 명백히 해당 포스팅 의 논지와 사유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지 않는가?"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해당 포스팅 에서 가부장적 사고의 회로판으로 운동(방향)에 대해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도가 있었다고 본다. 위 포스팅 에서 전개된 (물론 나는 직접적으로 제기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행간을 통해서라도 제기된) 가치판단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는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나의 생각이고, 혹시 해당 포스팅을 쓰신 분과 지인 분께서 여전히 집회시위 현장에서 담배를 피는 문제 때문에 여러 사람들이 트랙백에, 댓글에 며칠 째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
덧) 해당 블로그는 특정조직의 공식적인 입장을 반영하는 곳 으로 (아마도 다수가) 추정할 것이다. 그래서 아마도 조금 더 공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은 아닐지 조심스레 여쭤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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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에서 미즈라는 말도 나중에 생긴 거 아닌가여? 미스랑 미세스란 구분에 대한 똑같은 문제제기가 있었었고. 프랑스에서도 갑자기 나온 얘길 것 같진 않은데, 라고 쓰고 기사를 읽어보니 기사에 다 나오는근영 그렇구나...<부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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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하 @_@그러게요- 저도 기사 보고 알긴 했는데- 이런 움직임을 몰랐던 것도 몰랐던거지만, 왜 난 이런 생각 한 번도 못 했을까? 싶어서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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