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쯤 전에 '스펀지'에서 방영돼 한동안 화제가 됐던 연애십결,
동아일보사에서 만든 여성잡지 '신가정' 1935년 12월호에 실렸었다 한다.
미니홈피에 옛날에 올렸던 글을 찾다가 발견, 다시 봐도 재밌다.
연애십결
1. 이성과의 사이에 사랑이 싹틀 때는 조곰도 주저하지 말고 부모에게 통사정을 할 일.
2. 알게된 최초의 이성을 연애의 대상으로 생각하여서는 안될 일.
3. 감정에 흐르지 말고 이성에 눈떠야 할 일.
4. 상대자의 성격을 경솔히 판단하지 말 일.
5. 연애 도중에 상대자에게서 절망을 느낄 때는 칼같은 마음을 먹고 단념할 일.
6. 연애는 동정에서부터가 아니고 존경에서부터임을 인식할 일.
7. 연애의 수난은 상호의 책임인 것을 깨다를 일.
8. 어데까지든 신중 - 유히적인 연애는 절대로 피할 일.
9. 결혼기피와 처녀시대의 꿈 속에 취하려 하지 말고 어데까지나 엄격한 연애를 생각할 일.
10. 연애는 인생 최대의 사업도 아닌 동시에 무상의 향락도 아님을 깨다를 일.
대체로 굳.
9번은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으나, 8번과 함께 보면 결혼을 전제로 한 진지한 연애를 권장하는 것 같아 탐탁치 않기도 함(30년대라는데 이게 어디냐)
4, 5, 6, 7번 정말이지 옳으신 말씀
10번에 올인
아아 깨다를 일~~
Trackback » http://blog.jinbo.net/narmi/trackback/23
푸하하하... "아아 깨다를 일~~"
저는 1번이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데요...왜 부모에게 통사정을 하여야하는 걸까요? 허락을 받으라는 뜻일까요...?
오호호호호 그러니께 이기 30년대 야그져~~
부모에게 연애비용을 받아내라는 뜻 아닐까요. 연애할려면 국밥이라도 한그릇 사먹야 한다는...
리우스/^^
azrael/아마도 그런것 같죠
뺏/옳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