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며칠동안 사무실 주변에서 고양이 울음소리가 계속 났습니다.
워낙 고양이가 많은 동네라 그러려니 했는데 어제 걱정이 되어 나가 보았더니
건물 주차장 한쪽 구석에 태어난지 일주일 정도밖에 안돼보이는 아기 고양이가 흠뻑 젖어 야옹야옹거리고 있네요.
우유와 사료를 갖다줘보아도 먹지 않고 울기만 해요.
한참을 지켜보며 불렀더니 조금 친해져서 와서 비비기도 하고 가려고 하면 더 크게 웁니다ㅠㅠ
오늘 다시 가 보았더니 우유와 사료도 그대로이고 목이 다 쉬어서 제대로 울지도 못하네요.
주변에 엄마도 없는듯하고...
일단 사람 손을 타면 감당을 못하겠기에 그대로 두긴 했는데 굶어죽거나 차에 치어죽거나 할 것 같습니다.
아기고양이가 숨어있는 주변은 젖어있고 지렁이와 벌레도 많습니다.
그냥 둬도 살아갈 수 있을까요?
누군가 데려다 키워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 올려봅니다.
아기 있는 곳 : 서대문구 충정로3가 우리타워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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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메일링을 한번 돌려보리다...
에구구ㅠㅠ
맘씨 고운 주인 만나기를
바랍니다.
아이코 블진에 올랐네
커피숍 '가배나루'에 인계했어요.
키워주시는건 아니지만 마당에 밥을 놓고 부근 아이들을 먹이고 있는 곳이에요.
주차장보다는 환경이 나을 것 같아서요.
라브 님 드리 님 감사합니다.
고양이 입양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데
어떻게 안내해줄까요?
빈집 메일링 보고 답이 왔습니다~~
나루에 다시 가보았는데 카페 언니가 하루만에 정들었는지 키우시겠다고 하네요.^^
어제 집에 데려가서 재우고 사료도 먹였대요.
오늘은 카페 안에서 포대기 싸여서 울지도 않고 이뿌게 앉아 있더이다.
애교도 많고 잘 따른대요. 안심이에요.
관심 가져줘서 고마워요.
입양 원하신 분께는 미안하네요.
덕배(고양이 이름)소식. 우리집 촛볼이(강아지 이름.말티즈)랑 아주 친해져서 잘 놀고 있음. 촛불이가 두배나 덩치가 크고 몸이 재빠른데다 약간 질투까지 해서 덕배 움직이면 촛불이가 항상 따라 붙음. 우리 덕배도 깡이 얼마나 쎈지 얻어맞아도 덤비고 앞발로 싸데기를 치는데 나중에 덕배가 더 크면 촛불이는 깨갱할듯. 사료를 따로 주는데 덕배와 촛불이 서로 욕심이 많아서 자기밥은 안먹고 상대방 밥그릇으로 돌진. 먹는것같고 싸우지는 않지만 덕배가 더 식탐이 강한듯.
처음엔 몰랐는데 덕배 뒷다리에서 고름이 나서 동물병원에 갔더니 전에 어떤 고양이한테 물려서 구멍이 났던것으로 추측. 지금은 붕대를 감았지만 거의 완치 잘 뛰어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