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탐사선

이사온 건물 주변엔 길냥이들이 많이 산다

젊은 건물관리인 양반이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제대로 된 고양이 사료를 사다놓고 길냥이들에게 먹이를 준다

출퇴근길에 늘 눈을 부릅뜨고 냥이들이 지나다니는 모습을 관찰하고 있다

근처 냥이들 이야기는 앞으로 차차 하기로 하고

사무실 근처만이 아니라 주변에 오래된 골목이 많아 의외의 곳에서 예쁜이들이 목격된다

7일 저녁, 진한 검정 태비녀석이 지나가는 나를 말끄러미 쳐다본다

뒤에 엎드려 있던 갈색 아이는 카메라를 들이대자 오른쪽 골목으로 사라져 버렸다

오늘 아침 같은 골목, 또 다른 녀석들이 쉬고 있었다

아메리칸숏헤어로 보이는 흰색에 회색 태비 아이가 고개를 갸웃거리며 관심을 보였다

뒤쪽엔 웬 샴이 다 있다... 앞모습을 안보여줬다

줌 잘 땡겨지는 똑딱이 사고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