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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복학을 앞두고) 신학책을 읽는다.
"성서를 학문적으로 비평할 수 있지만 그것은 그리스도의 케리그마 앞에서 멈추어야 한다."
등등의 구절을 읽다보니 짜증이 난다.
그 "그리스도 케리그마"에 동의 못한다니까? 쳇. 너희들의 기독교.
다행히 저자는 독일인 교의학자다.
내가 학부를 나온 학교에서는 "성서를 학문적으로 비평"하는 것도 결코 허용되지 않았다.
주기적으로 마녀사냥을 벌여 교수 한 두 명을 내 쫓곤 했었지.
그런 개떡같은 신학은 역시나 부시의 나라에서 건너 온 것이다.
뭐, 나같은 '이단'에게야, 둘 다 맘에 안들긴 마찬가지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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