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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귀가했습니다.
촛불집회 참석하고, 가두행진 참여하고, 자정 즈음 부터는 인권단체 연석회의 사람들 만나서
(저는)2년만에 인권침해감시활동을 했습니다. 중간에 쁘락치로 오해받기도..ㅡㅡ;;
행진과 시위에 대해서는 각종 언론 참고하시면 아실 겁니다.
하고 싶은 이야기는 좀 다른 거.
오늘, 다함께 회원들이 맨 앞에 있었는데요.
갈수록 갈수록 자기들이 무슨 집회의 지도부인냥 설치는 모습 좋지 않았습니다.
어제도 서대문도 못가서 다 집에 돌아가버린 사람들이..ㅡㅡ;
게다가 왜 갑자기 김인식씨는 우리보고 앉으래!
뒤에서는 "일어서", "일어서"를 연호하고
앞에서 다함께 회원 몇명만 쭈구려 앉는 열라 뻘줌한 상황이...
결국 뒤에서 밀어서 경찰들을 그나마 종로1가까지 몰고 갔던 게죠.
지도부가 없으면 아무것도 못하는 건가요?
그럼 시민들의 자율적인 지도를 따르세요.
너네는 지도부가 아니에요. 그러기엔 당신들은 자율도, 민주도 모르는 무능한 사람들이에요.
게다가 촛불집회 때 연설하던 맞불 기자 양반(전지윤씬가?)!
"노동자가 앞서야 된다!"고요? 뒤에서도 투쟁 열심히 할 수 있지요.
당신네들 교의에 사람들의 저항을 왜 끼워맞추려고 합니까!
요즘 세상에 당신들같이 해서 혁명되겠습니까?
아무튼. 집회하던 마지막 사람들이 청계광장으로 이동하는 것까지 보고
집에 잘 돌아왔습니다.
피곤합니다.
자야겠어요.
모두들!
투쟁! 이명~박 탄핵! 독재 타도~!
나는 민중에 대한 이데올로기적, 강압적 통제만큼이나 강력한 민중의 자율적 투쟁을 믿습니다!
나는 민중신학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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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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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다함께는 구제 불능입니다... 불쌍한 사람들.부가 정보
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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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봤는데 아는척 못했어요 ^^ 사람이 많아서!부가 정보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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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다함께가 있었기 때문에 대다수 시민들이 연행되는 걸 막을수 있었습니다. 명동에서 다함께의 해산요청을 무시하고 거리로 나간분들이 나중에 소식을 들어보면 연행됐다 들었어요. 그날 하루에 100명이 연행됐다네요. 그 사람들이 없었다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거리로 더 나갔을까 아찔합니다. 6월항쟁처럼 경찰이 통제의지를 상실하지 않는 이상은 조직된 체계없이 싸우자는 말은 정신나간 소립니다. 집회는 조직된 목소릴 내는 장입니다. 조직자체를 경멸하신다면 광장에 나가서 한목소릴 외칠 필요 있습니까? 그냥 집에서 티비보면서 이명박 물러가라 외치면 그만인것을요.부가 정보
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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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바로 그 연행이 권력의 도덕성을 허물고 있는 겁니다. 다함께와 함께 시민들이 다 해산했다면 아무일도 벌어지지 않았을 거고, 권력도 아무런 위험을 느끼지 않았겠죠. 그게 다함께가 원하는 운동인가요? 그냥 "말" 하고, "걷고" 그래서 요구를 전달하고 끝?그래가지고 언제 혁명을 한다는 거죠? 지금 자발적 연행운동하는 사람들, 닭장차 투어하자는 사람들 한 번 보세요. 그들이 다함께보다 훨씬 더 위대합니다!!! 시민님은 끝장투쟁과 연행을 선택한 사람을 정신나간 사람으로 매도하고 있는 거나 다름없습니다!!!
그리고 난 조직을 경멸하는 게 아니라 조직 말고는 아무것도 못하는 그 무능함을 경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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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nseksrmrq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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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소리가 유난히 가깝게 들리는 지금입니다.멀리 가벼운 차들 지나가는 소리들.늘 건강한 하루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