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끝

2006/08/30 17:05 여름 안에

시나리오만 고치면서 진도가 안나갈 때 답답하기도 하고 많은 영화들 처럼 시나리오만 기획하다가 못찍게 되는 것은 아닌가 하기도 했다. 돈이 없다 보니 장소 헌팅이 안되기도 하고 조연 배우들을 구하는 것도 특히 남자 배우가 중간에 틀어지면서 참 난감했다.

 

지나고 보니 다 얘기하면서 넘길 수 있는 이야기들이지만 그 당신에는 영화 엎어지는 거 아닐가? 참 고심을 많이 했지만 그래도 어떻게 어떻게 영화가 완성은 될려는 지 고비를 넘겼다.

 

급하게 일본에 가게 되는 일정이 잡혀서 밤샘 촬영 강행군을 하고 나비에게 20시간 연속 촬영의 고달픈 기록을 안겨 주기도 하고 은주씨를 급기야 스승의 은혜 포즈로 잠들게도 했다.

 

하지만 마무리를 못하다가 일본 다녀오고 어제 드디어 다 찍었다. 음 마지막 장면까지 다 찍고 실감이 안나기도 하고 진짜 다 찍은 것이 맞나 싶어 잠시 앉아 생각했지만 먼가 생각이 더이상 진행이 되질 않았다.

 

아직 편집을 시작하지 못하고 컴퓨터 정리를 하느라 하루를 보내면서 생각을 많이 하고 간간히 모니터를 하면서 얼마되지 않은 추억에 괜실어 혼자 재미있어 하고 있다.

 

음 함께 했기에 좋은 시간이었다라는 말이 참 오랫만에 와닿는다. 무엇이 우리를 이끌었을 지는 엠티에서 같이 이야기 해 보고 싶다. 오오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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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30 17:05 2006/08/30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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