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 [버마 희망을 말하다]
(2)7일 광화문가기 전에 잠시 들러봤습니다, 평화박물관(아직 건설추진위원회).
작고 아담하고 순백의 공간이더군요.
사진이 많지는 않았지만 아주 좋았습니다.
내전과 군부 독재에 시달린 버마정글과 난민마을 속 사람들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다들 어찌나 입가에 미소가 가득한지...
래퍼허마을, 매써리마을... 여러 난민 마을 이름이 나왔는데, 그닥 주의깊게 새기질 못해서리...^^;;
아래 사진은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모습..
얼핏보면 낙원같아 보이지만, 항상 굶주린 그곳.
버마 아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는 공간...
입구에는 버마사람들이 손수 짠 가방도 팔고 있습니다.
버마아이들에게 장래에 되고 싶은 것에 대해 물었나봐요.
군인, 경찰, 비행기 조종사 등이 많이 나옵니다.
아래 그림은 경찰이 되고싶다는 그림인데, 적나라하죠?
이 아이는 정말 총에 맞는 사람을 본 걸까요?
이 사진은 그냥 7일 서울 하늘입니다.
내전과 군부독재에 시달린 버마 사람들을 보고
광주항쟁을 떠올리게 하는 평택의 촛불문화제를 참석하면서
너무나 갑갑해지는 마음으로 보기엔
너무나 청명 찬란한 하늘이었지요.

(뒤늦게) 민중언론 참세상님의 [평택, 상황종료가 아니라 이제 시작!]에 관련된 글.
대추리는 못가고 서울에서 촛불문화제 참가. -_-;;
하이서울페스티발 한다고 -클래지콰이로 추정되는- 밴드가 고래고래,
연설이 길어지니 경찰이 '집회'라며 당장 해산하라고 고래고래,
나중엔 폭죽 소리가 최루탄, 총소리로 들리더이다.
이 시끄러운 와중에도 사람들, 집중해서 잘 앉아있네요.
그리고 역시 대추리 주민의 연설이 가장 감명깊었습니다.
"우리가 지키지 못해서 죄송합니다."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말 받기 정말 민망하더이다.
연사들이 발언 중에 대추리 사진이 나오는데, 정말 내전 국가 사진같아요.
문화제 말미에 청와대로 잠시 '산보'나 갈까했는데 역시 막혔습니다.

Trackback Address ::
http://blog.jinbo.net/jineeya/trackback/3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