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풍경관람기 - 2006/11/04 10:28
평생 전쟁만 한 것 같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살았다는 오사카성.
누가 봐도 완전 새로 지었다할만큼 빤들빤들한 하얀색 벽가 비취색 지붕의 성이 눈에 들어오네여. 원래 성은 저 정도로 크진 않았다고.
성 주변 성터를 공원으로 조성해놓아서 지역 주민들이 많이 드나들고 있고요. 널직하니 좋아요.
일본에선 까마귀가 길조라지만,
성 위로 까마귀들이 날고 있는 모양이 흐릿한 날씨와 함께 을씨년스러움을 더해주는 듯.
오사카성역 출구 모습
전철에서 나와 오사카공원으로 들어가는(엄밀히 말하면 나가는 문. 들어간 후에 뒤돌아서 찍었으니까여) 문임다. 저 문 위에도 누군가 살았을 것 같은.. 아니면 저것도 후대의 신축인가?
적의 침입을 방어하기 위해 역시 호수로 둘러싸고 있네여.
일본의 성들은 적군이 성벽 타고 올라오는 걸 막기 위해 돌을 일부러 비스듬히 쌓았대요. 오사카성은 그나마 양호한 거고, 국내에 일본군이 쌓은 성 중에는 거의 부채꼴 모양까지도 존재한다고.
크기가 굉장하죠? 하지만 성 안의 전시관엔 진짜 별 볼 거 없답니다. 그냥 공원 산책만으로도 무난한 듯..
오사카성 내에서 유일하게 볼만한 건 전망대 정도라고 할까요? 오사카시가 전부 조망되는 것 같아여. 물론 원래 성은 이보다 작았다하니 토요도미 히데요시가 이렇게 세상을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든 오사카 시가지는 그 자체만으로도 끝이 없는 것 같아여. 남산에서 보는 서울보다 규모가 더 큰 것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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