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아규/娥奎님의 [즐거움-보육노조건설을위한일일호프] 에 관련된 글입니다.
주점 끝나고 나면 포스트에 쓸 내용이 많을 줄 알았다.
'무쟈게 감사'하고
'엄청시리 많이 와줘서 기쁘'고
기타 -항상 빠지지 않는- '앞으로도 보육노조 잘 지켜봐주시'고 등등...
하하... 몇줄로 인사치레 끝났나봐 ^^;;
노조 안의 사정은 어떠했냐하면,
정세 하 수상하여 표는 어이 나갈 줄을 모르고,
함께 도모할 자 쉬이 나서지 아니하니
이 거사를 어찌 이룰까 걱정만이 쌓이도다.
childcare 님의 뻔뻔함(첨 본 사람에게 표 내밀 수 있음)과
쭌모님의 애교(목소리 들으면 그냥! 녹음)와
jineeya의 어리숙함과
회원들의 열성으로도 저조한 티켓 판매율은 극복되지 못한채...
주점 이틀전부터 새로운 국면...
당일 행사를 준비하면서 나름대로 원기 회복하게 되었는데...
childcare 님 개사하고, 쭌모님 온갖 주문서/전표/도표 등을 그려가며 나름대로 계산에 열중.
그동안 jineeya는 동네 동요와 민가의 바다에 풍덩~!
그리고 당일. 상황 더 좋아짐...
안 구해지던 자활가도 빠방하게 와줬고, 무엇보다 지인들이 많이 와줬다.
진보블로거들에 진보넷을 비롯한 다양한 단체들, 옆동네 노조들, 오랜동안 잊고 살았던 친구들...
이런 시끌벅적거림이 얼마만일까? 시끌벅적거림 속에서 행복을 찾게 된 것이 또 얼마만일까?
'난 세상에 이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구나, 함께 하고 있구나.'
모두에겐 좀 미안하지만 이때만큼은 나를 중심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것 같은 느낌도 잠시 가져본다. 자신감 충전 100%~!
솔직히 장사 잘해서 미천 많이 모아 힘든 내년 잘 메꿔가고 싶은 생각도 굴뚝같지만,
이렇게 어리버리 아름아름 준비하고, 동네잔치하듯 모여주고, 오랜만에 만나 기쁜 티 팍팍 내주는 자리.
이 분야만큼은 전문가가 되고 싶지 않다.
언제나 지금처럼 소박하고 유치 찬란하게~!
[사족]------------------------------------------
(돈 좀 남았어요~! 걱정 마세요~~~~~!)
아~~ 진짜 2차 가서 노래 불러주려고 했는데~~~!
또 담 기회가 있겠지요~!(있어야해~)
사실 진보블로거 모임이 그날의 가장 감동이었답니다.
다들 토끼눈이 되어 이 아이디, 저 아이디를 확인하고 기뻐하는 모습~!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싶었는데...T_T
그날 부로 완전 뽀록난 쭌모님과 childcare님. 잘 지내고 있습죠.
다들 반가웠어요~! 와줘서 너무 행복했고요. 꼭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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