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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선, <진실>, 2003. 라이트, 종이에 혼합재료, 92×74cm.
예술의 전당에서 하는 <구성&중심> 전시회에 갔다.
박은선이라는 작가의 위 작품이 흥미를 끈다.
작품에 불이 들어오면 우리 눈에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인다.
사람, 계단, 건물등.
불이 꺼져있을때 여자는 누군가를 기다리거나 골똘히 생각에 잠겨있는듯 보이지만,
불이 켜지면 그녀는 누군가와 대화를 하고 있다. 그것이 진실이고 현실이다.
바로 이것이 기억의 왜곡이다.
사람들은 보고싶은 것만을 보고 생각하고 싶은 데로 생각한다.
투쟁은 왜곡된 기억을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지난한 과정을 통해 설득시키고, 왜곡되어 있는 현실을 진실로 만드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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