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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님께
안녕하십니까? 김석민이라고 합니다. 오가며 인사를 드리면서도, 팬심을 밝히지는 못했었는데요.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진행하시던 국악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의 오랜 애청자이기도 합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귀한 소리를 들으며 많이 배웠습니다.
사벽도가[춘향 방 그림가]의 사설 일부인 "관흥, 장포, 양 장수가 활 공부 힘써 헐 제"에 대해서 교수님께서 지적해 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다만 제가 사설을 정리할 때 '관흥, 장포'를 '관우, 장비'로 정리한 것은 진수의 "삼국지"에 따르면 장포가 일찍 죽었고 따라서 서기 221년의 오나라 정벌에서 관흥과 선봉을 놓고 다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곧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서는 장포가 세 번째 깃발에 화살을 맞힌 것에 맞서 관흥이 세 번째 기러기에 화살을 맞힌 것으로 나오며 사설의 맥락이 "삼국지연의"의 유명한 한 장면으로서 관흥과 장포 활쏘기 대결 장면을 참고한 그림을 감상하는 맥락이기는 하지만 "삼국지연의"를 직접 인용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관우, 장비'로 사설을 정리했습니다. 정사에 어긋나지 않게 말입니다.
사실에 맞아야 한다는 제 짧은 소견에 집착하느라, 아래와 같은 각주조차도 달지를 못했습니다. 제 부족입니다.
관우(關羽), 장비(張飛) : '관흥(關興), 장포(張苞)'가 바뀐 것이다. 왜냐하면 진수(陳壽, 233~297)의 "삼국지(三國志)"에 따르면 장포는 아버지인 장비보다 일찍 죽었고, 따라서 장비와 관우의 죽음에 대한 복수전이라 할 서기 221~222년 이릉대전(夷陵大戰)에 참가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물론 허구가 가미된, 나관중(羅貫中, ?~?)의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는 장포가 세 번째 깃발에 화살을 맞히고 관흥이 세 번째 기러기에 화살을 맞히는 등 선봉을 놓고 다투는 장면이 나오지만 말이다.
올해 초 고양문화재단 계정 신영희 문화재님 공연도 그렇고 이번 완청(完聽) 판소리 김경아 명창님 공연도 그렇고요,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사회나 해설을 맡으신 공연은 말씀을 듣고 싶어서라도 가고 싶은데 못 가서 아쉽습니다. 반대로, 거의 매번 가는 국립극장 완창 판소리 공연도 교수님께서 사회를 맡으실 때는 제가 좀 더 흥이 납니다.
이렇게 저의 아이돌인 교수님께서 귀한 말씀을 해주셨으니, 저도 다시 노력하겠습니다. 관흥, 장포를 그린 병풍 그림을 좀 더 찾아보거나 돌아가신 춘전 성우향 춘향가 문화재님의 음원이나 사설을 찾아보거나 "춘향전 전집"(김진영 외 편, 박이정)에서 해당 대목을 발췌독 하는 등 고민을 더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질정에 감사드립니다. 왜냐하면 1년 남짓 춘향가 사설을 정리하며 100일 정도는 밤을 세우기도 했는데요, 그렇게 낸 결과물인 사설에 따뜻한 관심을 보여주신 셈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6월 8일 화요일
석민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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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PY8JhHHncs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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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blog.jinbo.net/jayul/92
[20230220_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 정오표.pdf (86.99 KB) 다운받기]
20230220_"김세종제 판소리 춘향가"(김경아 편, 범우사, 2019) 정오표
dolmin98@hanmail.net 돌민
13쪽 5줄 ······ 되었으니라 ······ -> ······ 되었느니라 ······
14쪽 2줄 ······ 추야월 의 ······ -> ······ 추야월의 ······
16쪽 2줄 ······ 제 일루로소이다. ······ -> ······ 제일루로소이다 ······
18쪽 2줄 ······ 청중추막을 바쳐, 분홍띠 눌러 ······ -> ······ 청중추막을 받쳐, 분합띠 눌러 ······
22~23쪽 각주
138 ······ 비치다) 봄ᄇᆞ,,에 황봉백접(黃蜂白蝶) ······ -> ······ 비치다) 봄ᄇᆞᄅᆞᆷ에 황봉백접(黃蜂白蝶) ······
31쪽 각주 213 쫄쫄이 글 : ······ -> 쫄쫄이 문자 : ······
51쪽 각주 420 장비(張飛) : 중국의 삼국시대에 유비(劉備)를 도왔던 장수. -> 관우(關羽), 장비(張飛) : 정사(正史)를 참고해 '관흥(關興), 장포(張苞)'를 바꾼 것이다.
57쪽 각주 488 ······ 유주의 골짜기 ······ -> ······ 깊은 산골짜기 ······
······ 들리니라)를 참고하여 ······ -> ······ 들리니라)”를 참고하여 ······
61쪽 5줄 ······ 절로나 ······ -> ······ 절로 나 ······
61쪽 각주 528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情) : ······ -> 하남(河南) 태수(太守)의 희우정(喜雨亭) : ······
65쪽 3~4줄 ······ 하서러히 ······ -> ······ 하 서러이 ······
65쪽 각주 563 하서러히 울어 볼까 ······ -> 하 서러이 울어 볼까 ······
79쪽 10줄 ······ 행장687을 수습허여 부디 평안이 행차허오.” -> 행장을 수습허여 부디 평안이687 행차허오.”
각주 687 행장(行裝) : 여행할 때의 짐. -> 평안(平安)이 : 평안(平安)히.
86쪽 각주 740 모란새긴 만자창 : 모란을 새긴 만자창(卍字窓) . ······ -> 모란 새긴 만자창(卍字窓) : 모란 무늬를 뚫어새긴 만자창. ······
87쪽 3줄 ······ 진남항라자락 ······ -> ······ 진남항라 자락 ······
87쪽 4줄 ······ 진자주대762 곧 띠어, ······ -> ······ 진자주 대고 띠어,762 ······
87쪽 각주 762 진자주대(眞紫朱帶) : 짙은 자주색의 띠. -> 진자주(眞紫朱) 대고 띠어 : 짙은 자주색의, 대구(帶鉤, 허리띠 장식) 팔사(八絲) 띠에.
88쪽 1줄 ······ 태고 적 ······ -> ······ 태곳적 ······
각주 771 ······ ‘박기홍 창본 춘향가’ ······ -> ······ 「박기홍 창본 춘향가」 ······
88쪽 각주 776 ······ ‘춘향가 말책 42장본’ ······ -> ······ 「춘향가 말책 42장본(이용우 필사본)」 ······
771 ······ ‘백성환 창본 춘향가’ ······ -> ······ 「백성환 창본 춘향가」 ······
93쪽 각주 852 ······ ‘권마성고’ ······ -> ······ 「권마성고」 ······
852 ······ ‘별춘향젼이라 73장’ ······ -> ······ 「별춘향젼이라 73장(박순호 소장본)」 ······
93쪽 3줄 ······ “예이!”, ······ -> ······ “예이!” ······
108쪽 각주 980 넌 내가 : ······ -> 나에게는 : ······
109쪽 각주 983 ······ 예양은 진나라 ······ -> ······ 예양은 진나라 ······
111쪽 7줄 ······ 내려라!”, ······ -> ······ 내려라!” ······
111쪽 12줄 ······ “예이!”, ······ -> ······ “예이!” ······
115쪽 3줄 ······ 조심하라” ······ -> ······ 조심하라.” ······
117쪽 각주 1063 ······ ‘박순호 소장 91장본’ ······ -> ······ 「박순호 소장 91장본」 ······
1063 ······ 「별춘향젼이라 73장」 ······ -> ······ 「별춘향젼이라 73장(박순호 소장본)」 ······
131쪽 각주 1201 ······ 성우향 창본 ‘춘향가 김세종제’ ······ -> ······ 성우향 창본 「춘향가 김세종제」 ······
1201 ······ 『박동진 창본 춘향가』 ······ -> ······ 「박동진 창본 춘향가」 ······
1201 ······ 『정광수 창본 춘향가』 ······ -> ······ 「정광수 창본 춘향가」 ······
1201 ······ 신학균 소장 39장본 「별춘향가」 ······ -> ······ 「신학균 소장 39장본 <별춘향가>」 ······
135쪽 9줄 ······ “서리!”, ······ -> ······ “서리!” ······
166쪽 각주 1453 천붕우출혈(天崩又出穴) : 하늘이 무너져도 또한 솟아날 구멍이 있다. -> 천붕우출혈(天崩牛出穴) :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 『동언해(東言解)』 참고.
190쪽 4줄 ······ 장창부락 ······ -> ······ 장창불락 ······
각주 1656 ······ 장창부락(長唱不樂) ······ -> ······ 장창불락(長唱不樂) ······
195쪽 1줄 ······ 시경(詩經)” 소아(小雅) ······ -> ······ 시경(詩經) 소아(小雅) ······
195쪽 5줄 ······ 있으니라. -> ······ 있느니라.
203쪽 10줄 시성(詩聖)으로 추앙받는 두보와 쌍벽을 이루는 ······ -> 이상은(李商隱)과 함께 소이두(小李杜)로 불리는, ······
217쪽 7줄 ······ 노닐세, ······ -> ······ 노낼새, ······
227쪽 6줄 ······ 대가로서 ······ -> ······ 대가로서, ······
231쪽 14줄 ······ 爲吾安寶髻(위오안보계) ······ -> ······ 爲君安寶髻(위군안보계) ······
232쪽 15~16줄 ······ 올라 떠나가는 님을 바라보는 안타까운 심정을 담고 ······ -> ······ 올랐으되 도성의 풍경을 화려하게 묘사하고 ······
236쪽 17줄 ······ 연작시 중 제(第) 1수(首)이다. ······ -> ······ 연작시 중 제1수(首)이다. ······
260쪽 11줄 ······ 자자히 ······ -> ······ 자자이 ······
뒤표지 날개 4줄 공연등 -> 공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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